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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 일정 마치고 귀국길…"거대한 물줄기 바꾸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기자
입력 : 
2019-06-29 15:29:27
수정 : 
2019-06-29 16: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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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오사카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인텍스 오사카(오사카 국제전시장)에서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의 발언자로 나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 및 평화경제 비전을 설명했다.

또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트뤼도 총리와의 회담으로 오사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간사이 공항을 통해 서울로 출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사카 도착 당일인 2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 20~21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시 주석으로부터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화를 통해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교착 상태인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2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담) 형식으로 만났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애초 28일 오후 늦게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앞선 푸틴 대통령의 양자회담 일정이 지연된 탓에 29일 새벽에야 회담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비핵화 협상 진전에 필요한 러시아와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에는 30일에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29일 한국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 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부터 서로 믿고 격려하며 지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당사자들 간의 대화만큼 다자간 외교를 통한 국제사회의 동의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의 발전에 이득이 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리라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시키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뢰를 쌓아야 할 정상들, 지지를 얻어야 할 나라들이 매우 많다"며 "이번에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를 둘러싼 4강의 정상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고 이제 서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적극적 지지가 더해진다면 우리의 평화는 좀 더 빠르게 올 것"이라며 "일본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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