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8실점' 흔들리는 에이스 양현종…KIA 선발진 고민 가득

팀 선발진에서 유일한 5점대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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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에이스 양현종(32)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KIA 선발진의 중심이었는데 이제 '고민'으로까지 떠올랐다.

양현종은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11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시즌 5패(5승)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 와르르 무너졌다.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8실점 경기다. 양현종은 지난달 21일 삼성전에서도 시련을 겪었는데 보름 만에 다시 8실점 경기를 펼쳤다. 당시 7자책 8실점, 이번에는 순수 8실점 경기다. 이는 양현종의 역대 커리어에서도 최다실점 타이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5점대(5.55)로 상승했고 각종 지표도 하락했다. 6월21일 삼성전 8실점(7자책) 이후 6월27일 키움과의 경기 때 6이닝 2실점으로 다소 나아지는 듯 싶었으나 다시 한 번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임을 보여줬다. 최근 3연패다. 



에이스 위상도 흔들린다. 리그 4위를 달리는 KIA의 힘은 안정적인 선발진에서 나온다는 평가. 외국인 투수 애럭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우완투수 이민우가 4선발로 출발해 마침내 기량을 만개했다. 사이드암 임기영도 부진을 털고 가장 좋았던 지난 3년전에 근접해가고 있다. 양현종이 가장 떨어진다. 

4일 현재 브룩스가 3승3패 평균자책점 2.51, 가뇽이 5승3패 평균자책점 3.77, 이민우와 임기영이 각각 4승2패 평균자책점 4.70, 4승3패 평균자책점 2.96을 마크한 상태다.  

양현종이 양현종다운 모습만 보여준다면 10개 구단 중 가장 압도적인 선발진 위용을 갖추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지 않고 있다. 

KIA를 넘어 국가대표 에이스 역할도 맡고 있는 양현종이지만 이번 시즌는 페이스가 매우 좋지 않다. 5월 평균자책점 4.86, 6월 평균자책점 4.50. 7이닝 이상 소화 경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며 경기당 5.8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10안타 이상 내준 경기만 무려 세 차례다.

지난해, 시즌 초반 크게 부진했으나 한 달 뒤부터 자신의 구위를 찾아 결국 평균자책점 타이틀까지 따낸 경험이 있으나 올해는 전반적으로 구위, 운영 등에서 아쉬움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기에, 빠르게 돌파구를 찾는 것이 우선과제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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