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가족공원이 조각공원으로 꾸며졌다. 서울시는 20일 용산가족공원에 국내외의 유명 조각가 작품 9점을 설치해 개막식을 가졌다. 시가 공원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산책로를 따라 설치한 조각품은 프랑스, 영국, 캐나다, 스위스, 독일, 미국 등 6개국 작품 6점과 국내조각품 3점 등 모두 9점이다. 이중 미국을 제외한 5개국은 각국의 주한대사관이 조각품을 후원했다. 참여작가는 에드워드 소테(프랑스), 로버트 로스터마이어(미국), 빌 우드로(영국), 존 그릴(캐나다), 크리스티안 헤르데크(스위스), 후베르투스 폰데어 골츠(독일)와 이기칠, 최인수, 최평곤씨로 모두 지명도가 높은 작가들이다. 이중에서 프랑스의 소테는 흙기와를 주재료로 만든 `Hand made in Korea'란 조형물을 통해 미군 골프장으로 사용됐던 용산가족공원을 한국인 손으로 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조각품들은 모두 높이, 너비 가운데 하나는 5m가 넘는 대형이고, 관람객들이만져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이기칠씨의 작품 `거주하기'는 어린이들의 놀이용으로도 안성맞춤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 시 관계자는 "용산가족공원이 시민들뿐만아니라 외국인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