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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군산복합체가 등장인물이 바뀌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성장하며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허비하고 정치 담론을 왜곡하는 과정을 폭로한다. 컨소시엄의 3000억 달러 사업을 당시 국방부 조달, 기술, 병참 담당 차관인 피트 올드리지 2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미 최대 군납업체 록히드마틴의 CEO 브루스 잭슨이 9ㆍ11의 비극을 이용해 어떻게 공공 정책을 주무르는지 흥미진진하게 밝혀낸다.
그리고 미국이 생산하는 쓸모없는 무기, 전세계에 걸친 군사적 영향력의 팽창, 핵 전략의 어리석음, 이라크에서 이익을 얻는 기업의 부도덕함, 외교정책의 오만함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이를 통해 이 책은 미국 외교정책을 재검토하고 국방 예산을 감축하며 대외군사 개입을 줄여하 하는 설득력 있는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정보
로버트 쉬어는 블로그 ‘트루스디그’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의 블로그는 2007년 웨비 최우수 정치 블로그 상을 받았다. 쉬어는 《네이션》 외부 기고가이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신디케이트 칼럼을 쓰고 있다. 또 국영 라디오 방송 NPR의 자회사인 KCRW에서 《좌, 우, 중도Left, Right & Center》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964년부터 1969년까지는 베트남 특파원과 《램파츠》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쉬어는 29년 동안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서 전국 담당 기자, 칼럼 필자, 외부 기고가를 지냈다. 또 올리브 스톤의 《닉슨Nixon》을 자문했으며 워런 비티의 《불워스Bullworth》에서 언론인 역을 맡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삽만 있다면 : 레이건, 부시, 그리고 핵전쟁》 《대통령과의 인터뷰 : 닉슨, 카터, 아버지 부시, 레이건, 클린턴은 조지 부시와 어떻게 다른가》《부시가 이라크에 대해 퍼뜨린 새빨간 거짓말 다섯 가지》(공저) 《참치 통조림을 생각하며 죽음을 말하다 : 권력의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에세이》 《닉슨 이후의 미국 : 다국의 시대》 《쿠바 : 미국을 둘러싼 비극》(공저)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 과정》 이 있으며, 편집한 책으로는 《성형 혁명》《엘드리지 클리버 : ‘갇힌 영혼’ 저자의 출소 이후 저술과 연설》《체 게바라의 일기》등이 있다. www.Truthdig.com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 협동과정에서 인지과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주)언어과학 연구원을 거쳐 환경운동연합에서 일했고, 현재 환경연구소 생태지평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펍헙번역그룹의 번역가이며 옮긴 책으로는 《마오쩌둥 : 실천론?모순론》 《트로츠키 : 테러리즘과 공산주의》 《페이퍼 머니》 《머니 게임》 《일》 《잘 되는 자녀는 아버지가 다르다》 《그린베이비》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우리의 호주머니를 털어간 군산복합체
제1장 9·11의 선물
9.11 충격, 기회로 바꾼 매파
방위산업체의 배를 불려준 테러와의 전쟁
주머니 칼에 맞서 투입된 8780억 달러의 국가 안보 예산
대테러 무기로 둔갑한 F-22 랩터
국방비 지출과 전혀 상관없는 국가 안보
제2장 우리가 몰랐던 럼즈펠드
2001년 9월 10일, 국방부 개혁 주제로 연설한 럼즈펠드
군수업체에 선물한 뻔뻔한 올드리지
낭비와 타락으로 점철된 ‘공중 급유기’ 추문
제3장 둥지로 돌아온 매
슬그머니 자기들 몫 끼워 넣은 입법권자와 로비스트
휠러 보고서와 반부패 운동 벌인 존 매케인
공중 급유기 추문의 전말
국방부 고위층과 기업 임원 사이에 일상화된 부패 사슬
제4장 “사례금 있는 건 알고 계시죠?”
정부와 민간을 휘젓고 다닌 ‘최종 내부자’ 리처드 펄
‘현금 제조기’ 펄의 탁월한 이권 개입
미국의 군사력 = 네오콘의 경제력
파이스와 펄이 날조한 대량살상무기 정보
펄과 기업의 구린내 나는 유착관계
펄과 블랙의 부패 사건 전말
제5장 전쟁을 염원하며 촛불을 켜다
록히드마틴 CEO 브루스 잭슨, 공공정책을 주무르다
군산복합체에게 기회의 땅이 된 이라크
“록히드에게 이로운 것은 공화당에도 이롭다”
제6장 나도 한몫 벌어보자
보잉 사, 일자리 핑계로 C-17 팔아먹다
보잉 C-17 판촉에 뛰어든 민주당 박서 의원
국방 예산 낭비, 여야가 따로 없다
제7장 해저 750억 달러
없는 적 만들어 최신 잠수함 팔려는 리버먼 의원
국가 안보와 선거 자금의 함수관계
뻔뻔한 거짓말로 국방 예산 잔치 벌인 코트니와 머서
잠수함 수에 따라 당락 좌우되는 국회의원
제8장 버지니아, 진보적 매파도 있다구
인권에 이중잣대 들이대는 신진보주의자
홀브룩과 인디크, 전쟁을 위해 진실을 기만하다
신진보주의자가 만든 이라크 침공의 거짓된 진실
신진보주의자들이 경력과 금전적 이익을 챙기는 법
제9장 권력의 포르노그래피
전쟁의 정당성, 석유(?) 또는 대량살상무기(?)
핵탄두로 알카에다를 공격할 수 있을까
냉전의 망령, 미사일 방어 계획을 깨우다
‘맞춤형 억지’로 새로운 핵무기 개발하는 미국
제10장 흥청망청 예산
복지 예산 줄이고 군비 확장한 부시
군산복합체에 흘러드는 흥청망청 국방 예산
무기 판매로 인한 전쟁 위험
제11장 중국이 다가온다
중국과 화해하고 베트남과 전쟁 벌인 닉슨
국가주의 경제 버리고 시장경제로 전환한 중국
‘중국이 다가온다’며 거짓 불안 조장하는 매파
제12장 팍스 아메리카나의 굴욕
팍스 아메리카나의 조건, 확고한 군사적 우위
테러와의 전쟁은 부시 독트린의 토대
제국 건설, 결국 백기 든다
제13장 이스라엘을 위해서였나?
생존에 필요한 무기 구매를 위해 미국편에 선 이스라엘
네오콘, 이스라엘의 친구가 아닌 적
이라크 침공 순간, 이란의 위협 걱정한 이스라엘
국가 이익 앞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진 민주주의
제14장 제국 대 공화국?우리가 결정할 차례다
워싱턴의 충고를 망각한 미 의회
‘부당한 영향력’을 경고한 아이젠하워
무기는 만들면 만들수록 ‘덜’ 안전해진다
감사의 말
찾아보기
책 속으로
이 모든 소동의 진실은 국방부가 요청하지도 않은 대당 2억 5000만 달러짜리 항공기를 생산한다는 핑계로 방위산업체의 이익과 정부에서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슈워제네거는 꼭 알맞은 때에 C-17 공장을 찾았다. C-17 생산이 다시 한 번 연장되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초봄에 예산을 제출하면서 C-17 사업을 중단하려했지만, 상하원 양원협의회는 박서가 애초에 요청한 금액에다가 C-17 10대를 추가 생산하라며 21억 달러를 더 얹어주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의회에서 C-17 예산을 계속 책정한 중요한 이유는 보잉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보잉의 기업 이익을 보장하는 것과는 더더욱 상관없었다. 보잉은 뛰어난 민간 항공기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보잉은 여타 주요 군납업체에 비해 민간 부문이 우월하기 때문에 냉전이 끝난 뒤 방위 산업 재편을 이끌며 오랜 염원이던 평화 배당금을 거둘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보잉조차도 군사 부문에서 쉽게 돈을 벌려는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 (120∼121쪽)
출판사 서평
로버트 쉬어는 50여 년 동안 국방부, 초국적기업, 백악관을 표적으로 삼아 권력 집단의 무절제와 어리석음을 고발했다. 이 책은 냉전의 편집증에서 시작해 두려움을 악용하는 테러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주제를 파고들며 그동안 밝혀낸 군산복합체의 실상을 집대성했다. 테러와의 전쟁은 신보수주의자와 기업들이 군비 증강이라는 수지맞는 사업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구다. 쉬어는 여기에 ‘9.11의 선물’이라는 음산한 이름을 붙였다. 권력집단을 오랫동안 주목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만한 설득력과 권위를 지닌 글을 쓸 수 없다. 쉬어는 군산복합체가 등장인물이 바뀌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성장하며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허비하고 정치 담론을 왜곡하는 과정을 폭로한다.
쉬어는 미국이 생산하는 쓸모없는 무기, 전세계에 걸친 군사적 영향력의 팽창, 핵전략의 어리석음, 이라크에서 이익을 얻는 기업의 부도덕함, 외교정책의 오만함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쉬어는 조지 부시와 비교하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리처드 닉슨이 신중한 중도주의자로 보일 정도라고 말한다. 주류 언론은 진보주의자, 자유주의자, 평화주의자를 외면하지만, 이 책은 미국 외교정책을 재검토하고 국방 예산을 감축하며 대외 군사 개입을 줄여야 하는 설득력 있는 논거를 제시한다. 국가 지도자들이 테러의 두려움을 악용하는 상황에서 국방 예산 감축, 핵 군축, 군사력 이용 제한을 옹호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지금, 로버트 쉬어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적인 개혁을 외치는 선언문이다. 쉬어는 《권력의 포르노그래피》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국가 방위를 바라보아야 한다며 열변을 토한다.
평화의 이름으로 전쟁을 ‘즐기는’ 미 군산복합체의 두 얼굴
권력의 포르노그래피
테러, 안보 그리고 거짓말 The Pornography of Power
미국의 방위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다. 그래서 방위산업을 건재하게 만드는 엄청난 국방 예산에는 정치?경제 함수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있다. 물고기가 많다 보니 꼬이는 그물이 한두 개가 아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과 방위산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국제공산주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거대 방위산업을 키워왔다. 그러나 중국과의 화해 무드와 소련의 해체는 이들 방위산업체의 존폐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왔고, 이를 계기로 아이젠하워, 닉슨 대통령은 오히려 네오콘의 ‘적’이 되고 말았다.
로버트 쉬어 지음 / 노승영 옮김
이처럼 이 책은 냉전 이후 꺼져 가던 군산복합체가 9.11을 기회로 어떻게 ‘전쟁을 염원하며 촛불을 켰는지’에 대한 상세 보고서다. 권력이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기 위해 어떤 식으로 적나라하게 외설적인 춤을 추는지 살펴보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권력의 포르노그래피》로 정했다.
2001년 9월 10일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세금을 가장 보람 있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국민을 상대로 ‘국방부 개혁’을 주제로 연설한다. 그러나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메리칸 항공 77편 여객기가 국방부 건물에 부딪치는 굉음을 들었다. 그 순간부터 럼즈펠드는 국방부 개혁 프로젝트는 까맣게 잊고 냉전을 연상키는 십자군 운동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테러리스트가 사용한 무기는 고작, 최루 가스와 주머니 칼이었다. 그러나 이 무기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은 애초 2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F-22 랩터 스텔스기, F-35 통합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V-22 오스프리 틸티 로터 항공기 등이 감산에서 증산으로 돌아섰다. 이 모두가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러먼, 보잉 사 등의 군납업체와 네오콘이 집요하리만치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안보 시스템 결함 탓에 발생한 그깟 무기에 대항하기 위해 전쟁의 탈을 씌워 군사복합체의 배만 불린 것이다.
이 책은 록히드마틴이 이끄는 컨소시엄의 3000억 달러 사업을 당시 국방부 조달, 기술, 병참 담당 차관인 피트 올드리지 2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폭로한다. 그는 이 사업을 승인한 2년 후에 록히드마틴 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또 맥도넬더글러스 사장을 지냈던 그는 이 회사가 보잉과 합병하자, 보잉의 F-35 전투기 계약 실패에 따른 300억 달러짜리 공중 급유기 임대 프로그램을 선물로 주었다. 올드리지의 이 계약은 록히드에 입사하기 전 마지막 업무였다. 물론 이 사업은 공중 급유기 추문으로 발전해 공군 최고조달책임자와 보잉 최고재무책임자가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는 결과를 낳았다. 국방 고위층과 군수업체 임원 사이의 일상화된 부패 사슬은 리처드 펄에 이르러 최고조에 이른다.
리처드 펄은 17년 동안 줄곧 한쪽 발을 정부에 디딘 채 온갖 군수산업 관련 이권에 개입하고, 이라크전쟁의 원인이었던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날조해 전쟁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악마’였다. 국가 안보를 빌미로 개인 치부에 열을 올렸던 펄도 결국 2004년 미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이사로 재직한 홀링거인터네셔널 사의 손실을 끼쳤다며 부패 혐의로 고발당하고 말았다.
또 이 책은 미 최대 군납업체 록히드마틴의 CEO 브루스 잭슨이 9.11의 비극을 이용해 어떻게 공공 정책을 주무르는지, 보잉 사와 민주당 바버라 박서 의원이 폐쇄 직전의 C-17 글로브마스터 Ⅲ 구매 비용으로 16억 달러를 어떻게 쑤셔 넣었는지 흥미진진하게 밝히고 있다. 아울러 잠수함을 건조하는 일레트릭보트컴퍼니 사가 있는 코네티컷 주 조지프 리버먼 민주당 상원의원이 잠수함 30대(약 750억 달러)를 건조할 수 있는 예산을 어떻게 끌어왔는지도 세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인권을 빌미로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신진보주의자들의 뻔뻔스런 두 얼굴도 조명한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의 외교정책을 자문했던 대표적 진보 매파 리처드 홀브룩과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이자 클린턴 정부 시절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마틴 인디크가 이라크전쟁을 위해 진실을 기만하는 능청스러움을 까발린다. 그리고 부시가 냉전의 망령이었던 미사일 방어 계획과 ‘맞춤형 억지’로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핑계로 어떻게 복지 예산을 줄이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미국의 침략 행위를 방어로 포장한 채 공화국이 제국으로 바뀐 현실을 개탄하며,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군산복합체의 부당한 영향력에 맞서야 한다”는 교훈을 끄집어낸다.
“오늘날 미국의 군사 기구는 평화롭던 과거에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릅니다. 심지어 2차 세계대전이나 한국전쟁에서 싸울 때와도 같지 않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는 군수산업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평상시에는 보습을 만들다가 필요할 때면 칼을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방을 임기응변에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엄청난 규모의 영구적인 군수 산업이 생겨났습니다. … 미국 역사상 거대한 군사 체제와 대형 군수 산업이 결합한 예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로 인한 총체적 영향?경제적, 정치적, 심지어 정신적 영향?이 모든 도시, 모든 주, 연방 정부 내 모든 부처에 파다합니다. 이런 발전이 필연적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담긴 중요한 의미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 정부 위원회는 군산복합체의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부당한 영향력에 맞서야 합니다. 제자리를 벗어난 권력은 비대해져 재앙을 일으킬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우리는 이 결합의 무게가 우리의 자유와 민주적 절차를 짓누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거대한 군산복합체가 우리의 평화로운 수단 및 목표와 어우러지게 하려면 국민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지식을 갖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보와 자유를 함께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854015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6월 04일 | ||
쪽수 | 278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pornography of power/Scheer, Robe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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