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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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켄 닥터
저자 켄 닥터(Ken Doctor)는 미디어 분석가. 미국 내 2위 신문기업인 나이트리더(Knight Ridder)에서 21년간 근무했으며, 새너제이에 있는 나이트리더 디지털 주요 편집자와 임원을 거쳐 편집부, 전략부, 콘텐츠 서비스 부서의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현재 인기 있는 자신의 블로그 콘텐트 브리지스(Content Bridges)에 글을 쓰며, 정보산업 리서치 기업인 아웃셀(Outsell)에서 뉴스 산업 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번역 유영희
역자 유영희는 한남대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빛 속에 숨다》, 《염소가 사라진 길》, 《더 라스트 북》, 《사랑하는 체 게바라》,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木소리》, 《움프쿠아처럼 체험을 팔아라!》, 《그린칼라 이코노미》(공역), 《나는 죄없이 죽는다》(공역)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새로운 저널리즘의 시대가 시작됐다
01 진화하는 콘텐츠의 시대, 당신이 편집자다
02 디지털 12기업이 지배할 것이다
03 지역, 재배치와 재장전
04 과거의 뉴스 세계는 사라졌다
05 대통합 또는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사용하는 기술
06 지금은 ‘프로암’ 세상
07 기자, 블로거가 되다
08 틈새를 공략하라
09 10퍼센트의 법칙 적용하기
10 최적의 미디어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
11 저널리스트여, 멀티태스커가 되라
12 간격이 넓으니 조심하세요
감사의 말
책 속으로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은 첫 번째 10년(2000~2009)이 굉장한 변화를 이뤄낸 데 이어 진정한 디지털 뉴스의 시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약간의 디지털을 가미한 신문사와 이제 막 온라인 서비스를 시도하는 방송사의 출현을 목격했다. 다음 시대에 이들 기업은 과거는 유산으로 남기고 주로 디지털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신문과 저녁뉴스 방송은 여전히 살아남겠지만 이전의 영향력을 되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 특별한 뉴스 혁명의 끝점이 아닌, 시작의 끝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은 ‘레코드 앨범’이나 ‘트랜지스터라디오’, ‘단방향 TV’가 갔던 길을 따라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뉴스는 멈추지 않는다. (10쪽)
하루에 몇 번이나 뉴스 기사나 블로그 포스트, 팟캐스트, 또는 다양한 종류의 웹 기사가 링크된 이메일과 트윗, 페이스북의 월 포스팅을 접하는지 생각해보라. RSS 리더는 다양한 뉴스의 시냇물을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강물로 바꿔놓았다. 우리는 뉴스레터가 도착했다는 신호음을 시도 때도 없이 듣는다. 이메일이 도착하면 휴대전화에서 정보 수신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린다. 지나치다 싶을 수도 있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창조하는 세계다.
그렇다고 전혀 낯선 세계인 것만은 아니다. 이 세계는 구전되어 내려오는 옛 마을이, 내가 요술이라고도 부르는, 우리 시대의 기적에 의해 확대된 것으로 비유될 수 있다. 현대 기술은 그것을 포장했던 것, 즉 신문, 라디오 방송, TV에서 뉴스를 해방하고, 보존하며, 자유롭게 흐르게 했다. (29쪽)
지역 저널리즘이 가장 큰 고통을 받았다. 최소한 일곱 개의 지역 신문이 파산했으며, 나머지 신문도 사업을 하는 시간만큼이나 은행과의 협상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앞서 본 숫자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최소 20퍼센트가 줄어든 기사는 최소 20퍼센트는 줄어든 뉴스룸 직원들에 의해 작성되었다. 디지털 12기업에서 일하는 저널리스트의 숫자가 1000명을 헤아리는 데 반해, 지역 일간지들은 오랫동안 100명 이하에 머물렀다. 2001년 5만 6900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미국 뉴스룸 일자리는 22퍼센트 또는 1만 2900명 감소했다. 지난 2년간 8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독자들은 수만 년 분량의 지역 정보를 손실한 셈이다.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할수록(당연히 급여가 높다) 조기 퇴직이나 해고 대상이 된다.
2009년, 하이브리드 저널리즘이 탄생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가 업계 최초로 주말 인쇄판을 제외한 종이 신문 사업을 접고, 온라인 뉴스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84개 이상의 일간지가 최소한 일주일에 하루, 대부분은 그보다 더 많이 발행을 쉰다. 독자들에게는 온라인 뉴스를 보라고 권유한다. 일간지가 더는 일간지가 아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5~76쪽)
앞서 본 것처럼, 거의 100개의 미국 도시에서는 더 이상 일간지가 발행되지 않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신문사들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하이브리드 뉴스 회사들은 더 빠르게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그러는 와중에 많은 언론 분야의 재능과 생산력을 잃고 있다. 우리는 분명히 ‘신문의 놀라운 쇠퇴기’에 살고 있으며, 어디서나 뉴스업계의 새로운 판도가 형성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한때 안정적이라 여겨졌던 세상이 마구 흔들리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으며, 어떻게 빨리 그렇게 되었을까?
낡은 미디어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인터넷, 변화하는 독자층과 광고주의 선호, 그리고 단지 우연과 운이 전통적인 인쇄매체(신문과 잡지 모두)와 영상매체가 구축해 놓은 요새를 무너뜨렸다. 때로는 용맹스럽게 싸우기도 했지만, 때로는 웃음만 나오는 노력 끝에, 이들 낡은 미디어는 구글, 페이스북, 유투브, 아이폰이 이끄는 새로운 미디어 세계에 적응하지 못했다. (116쪽)
독자 혁명은 사람들이 신문의 콘텐츠를 외면한 결과가 아니다. 30세 이하의 사람들에게 신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더라도 특별히 혐오스럽다는 반응은 없을 것이다. 신문은 단지 시대에 뒤졌을 뿐이다. 왜 그렇게 나무를 잘라내고, 종이를 운반하느라 트럭에 연료를 채우는지 그러고도 이미 지난 시점의 뉴스를 전하는가?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아니면 야후나 구글 검색창에 단어를 몇 개 쳐넣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의 뉴스나 견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데? 왜 특정 신문사나 방송사의 사이트에 가서 그 언론사의 뉴스만을 보는가? 수백 군데서 만든 뉴스를 접할 수 있는데(‘뉴스노믹스: 구글과 친구들-새로운 매스미디어’)? 이는 더 많은 선택권과 용이함 때문에 일어난 혁명이다. (122쪽)
저는 일찍이 웹뉴스를 시작한 사람이면 모두가 그것을 ‘그저’ 새로운 미디어라고 여겼다고 봅니다. 말하자면 사전 포
출판사 서평
SNS와 스마트폰의 시대, 우리가 알던 뉴스는 모두 죽었다
“호외!”를 외치며 신문을 뿌리던 사람이 있었다. 방송 중이던 프로그램이 갑자기 중단되고 ‘뉴스속보’가 나오면 모두 눈을 크게 뜨고 뉴스를 시청했던 때가 있었다. 대중들은 알지 못하는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하고 분석하는 게 기자들의 존재이유이자 권력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 그 모든 것은 과거형이 되었다. 불과 10년 사이, 일반인들의 정보 전달이 뉴스미디어의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여름 홍수가 났을 때 가장 먼저 피해 소식을 알리고 대피 방법을 전달했던 것은 다름 아닌 트위터 사용자들이었다. 촛불 시위가 일어날 때 사람들이 신뢰했던 매체는 입맛에 맞게 편집된 TV뉴스가 아닌 블로그 포스팅과 유튜브, ‘아프리카’와 같은 1인 미디어 방송이었다. 오늘날, 과거의 저널리스트들은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 형태가 변하면서 뉴스 산업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 뉴스는 어떻게 우리의 손에 들어오는가? 우리는 어떤 형태로 그 뉴스에 돈을 지불하는가? ‘뉴스의 종말(켄 닥터 지음, 유영희 옮김, 21세기북스)’은 경제학(Economics)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저널리즘의 변화를 가져온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새로운 ‘뉴스 산업’ 모델을 제시한다.
화석이 된 올드미디어, 누가 사라지는 뉴스에 돈을 지불하는가?
경제의 눈으로 바라본 뉴스의 오늘과 미래
법칙 1에서는 바이러스처럼 퍼지는 웹의 전달능력과 콘텐츠를 만드는 뉴스 기업이 웹 방식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웹 기술이 가져온 미디어 툴의 발전은 기존의 뉴스를 인쇄와 방송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켰고, 그 변화에서 생겨난 틈새시장을 노린 또 다른 산업들을 낳았다. 우리는 법칙 1에서 경쟁 기업보다 효율적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법, 웹 뉴스와 관련된 사회적 속성을 이용하는 법, 특정 독자층을 겨냥해 초점을 맞추는 법, 또한 거기에 뉴스와 관련된 ‘광고’를 파는 법을 배우는 기업이 승자가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법칙 2에서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살아남은 ‘디지털 12기업’을 소개한다. 신문, 방송,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와 블로그 등을 결합하고, 통합하며 콘텐츠의 경계를 없앤 12기업의 사례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이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변화된 새로운 저널리즘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는 글을 쓰고, 당신들은 읽는다’는 구조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법칙 6, ‘지금은 프로암 세상’에서는 전문가 집단과 일반인 아마추어 간의 뒤집힌 관계를 살펴본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웹의 발전과 함께 프로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의 지식과 고도의 기술을 갖춘 ‘아마추어’의 등장이었다. 이제 신문사들은 이러한 높은 수준의 블로그나 커뮤니티의 콘텐츠들을 가지고와 이를 인쇄 매체에 ‘역발행’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는 저널리스트들에게는 재앙을, 뉴스 산업에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져다주었다. 미디어 기업은 몸값이 높은 편집자 및 기자에게 드는 비용과 아마추어들이 올리는 저렴하거나 무료인 콘텐츠 비용을 비교해 자연스럽게 기자들의 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생존과 미래의 번영을 위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추세는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해주듯 미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에만 약 1만 개의 뉴스룸 일자리가 없어졌다.
그렇다면 저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어떤 식으로 변모해야 할까? 법칙 11 ‘저널리스트여, 멀티태스커가 되라’에서 그 대답을 들을 수 있다. 기자들은 저널리스트인 동시에 블로거이자 콘텐츠 수집가가 되어야 한다. 소셜 툴을 이용하고,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변화하는 시대에 기자들은 점점 낙오해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들은 지금 젊은이들이 연장자에게 가르칠 것이 많은 역전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멀티미디어로 누구나 발행인이 될 수 있고 정보와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남용되는 시대에 저널리스트들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자신들이 어디에서 왔으며 왜 이 일을 하는가이다. 근사한 소셜 네트워크가 저널리즘의 형태를 바꾼 건 분명하지만 그 근간까지 바꾼 것은 아니다. 간단히 말해, 오랫동안 인정받아 온 저널리즘의 가치와 고결함은 변하지 않았다. 소셜 네트워크와 발전된 검색 기능이 독자와 편집자 간의 벽, 정보 접근의 벽을 허물어뜨렸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즉 편집자가 말하는 의견이나 분석을 원한다. 즉 새로운 시대의 저널리스트들은 콘텐츠 IQ를 가진 ‘뉴스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
디지털 뉴스 시대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인터넷은 저널리즘의 족쇄를 깨트렸고, 독자 혁명을 불러왔다. 그리고 여러 분야에 걸쳐 새로운 뉴스 산업을 탄생시켰다. 새로운 뉴스 세계의 독자인 우리들은 이 뉴스 산업이 우리 모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도와야만 할 것이다.
추천사
저널리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붕괴되었다. 켄 닥터는 기꺼이 변화를 껴안고자 하는 용감하고 똑똑한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고든 크로비츠, 전 <월스트리트저널> 발행인 및 저널리즘온라인 공동설립자.
당신이 뉴스 업계 종사자든 아니든, 업종에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갈 적절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뉴스의 종말》은 당신의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빨리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연구라고 할 수 있다.
-클레어 하트, 다우존스 기업 미디어그룹 회장
켄 닥터는 새로운 뉴스의 세계에서 경제와 기술과 개성을 발견했다. 그는 승자와 패자를 구별할 줄 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지금까지 나온 책 가운데 뉴스의 미래에 관한 최고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 마이클 울프, 《뉴스를 소유한 남자(The Man Who Owns the News)》의 저자.
유용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므로 저널리즘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뉴스의 종말》은 저널리즘과 미디어가 변화하는 시대의 에너지와 열정, 창의력, 기회를 잘 포착하고 있다. 관련 지식과 배경이 풍부하여 읽는 재미가 있다.
- 로버트 로젠탈, 조사보도센터(Center for Investigative Reporting) 이사
켄 닥터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고 명쾌한 미디어 분석가 중 한 명이다. 《뉴스의 종말》에서 그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방향을 제시하며 희망을 만들어낸다.
-베니 룬저, 뉴스페이퍼 길드 회장
기본정보
ISBN | 9788950927325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1월 24일 | ||
쪽수 | 344쪽 | ||
크기 |
153 * 224
* 30
mm
/ 631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Newsonomics/Doctor, K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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