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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지은이 자크 브로스 프랑스가 낳은 우리 시대의 가장 독특한 작가 중 한 명이다. 대학에서 중국 문학을 전공한 다음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오랜 기간 출판사 편집장으로 일했으며, 카를 융, 올더스 헉슬리, 레비스트 로스, 장 콕토, 가스통 바슐라르 ,앙리 미쇼 등 당대 최고의 석학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기도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식물학자로서 나무에 관한 명저를 여러 권 썼는데, 이 중에서 <나무 사전> <나무의 신화> <숲 속의 인간> <서구 세계의 숲>등이 특히 널리 알려졌으며,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나무에 관해 신화적,역사적,식물학적,생태학적 관점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그의 저서들은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1987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문학대상을 받았으며, 1988년에는 피에르 델베 상을, 1989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수여하는 국제 노니노 상을 받았다. 지칠 줄 모르는 모험가이기도 한 그는 동양의 여러 곳을 여행했으며, 1976년에는 불교에 입문하여 유럽인들에게 참선을 지도하면서 불교와 동,서양의 종교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저술했다. "종교적인 수련은 생태 환경을 보존하는 행동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이 책 <식물의 역사와 식화>곳곳에 잘 드러나 있다. 옮긴이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잠수복과 나비> <테오의 여행> <나의 연인 뒤라스> <서양과 불교의 만남>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겼다. <코리아 헤럴드>기자, <시사저널>파리 통신원으로도 근무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3대학에서 현대 불문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기욤 뮈소의 《인생은 소설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아가씨와 밤》, 《브루클린의 소녀》, 《파리의 아파트》 등이 있으며, 《생명경제로의 전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미래의 물결》, 《철학자의 식탁》, 《혼자가 아니야》, 《진정한 우정》,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페스트와 콜레라》, 《상뻬의 어린 시절》, 《탐욕의 시대》, 《미래 중독자》,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식물의 역사와 신화》, 《빨간 수첩의 여자》,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잠수종과 나비》,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서기 1000년과 서기 2000년, 그 두려움의 흔적들》, 《테오의 여행》, 《나의 연인 뒤라스》 등이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목차
- [식물의 마술]
최초의 지구 생명체
천상에서 오는 생명의 에너지
식물에서 동물로
육지 정복: 녹색 옷을 입은 지구
성의 진화
나무의 일생
생존을 위한 진화
동물을 이용하는 식물
함정을 파는 식물
모든 시련을 견디는 불굴의 생명력
동물계도 식물계도 아닌 제3의 세계
인간과 식물의 힘
유용한 식물학
자연의 마술
쾌락의 정원
신의 희생
광란의 대향연
곡식과 역사
진보와 신성 모독
식물의 진정한 마술
[마술 식물]
하늘로 오르는 계단-광대버섯
대륙을 삼키다-양귀비
'고요한 부동의 축복', '놀라운 정신의 희열'-삼
신과의 성스러운 만남-페요테선인장
성인식의 역할을 수행하는 식물-담배
마녀들의 연회-벨라돈나풀
여우의 장갑-디기탈리스
성스러운 가지-마편초
최초의 정력제-맨드레이크
신비로운 만병통치약-인삼
동종 요법의 원조-키나나무
생명을 구하는 기적-샐비어
아르테미스 여신의 축복-쑥
남자들을 위한 쑥-서던우드
양념으로 쓰는 허브-타라곤
부활의 희망을 노래하는 풀-로즈메리
끈질긴 생명력, 영원한 부활-겨우살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백합
지극한 깨달음의 세계-연꽃
어둠을 무찌르는 빛의 전사-서양고추나물
천사가 전해준 '황금 사과'-오렌지
인간에게 음악을 선사하다-갈대
신의 열매-카카오
위대한 정신의 각성제-커피
깨어 있는 정신, 평온한 마음-차
생명의 술, 불멸의 술-포도
단맛에 대한 갈망-사탕수수
매혹적인 향신료-계피
화끈하고 강렬한 맛-생강
동양에서 온 가장 귀한 향신료-후추
지상과 천상을 이어주는 연기-향
향기 어린 꽃봉오리-정향
신에게 바치는 향기-땅백리향
신기한 나뭇진-고무
신이 내린 선물-옥수수
문명의 씨앗-밀
세계의 절반을 먹여 살리는 곡물-벼
신데렐라의 꿈-호박
죽은 자의 영혼-잠두
마술사의 침-송로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세계적인 수목학자이자 신화 연구가인 자크 브로스는 신화와 역사, 인류학과 경제학, 사회학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글쓰기를 통해 인간과 식물이 함께해온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신화와 종교 속에 나타난 식물의 다양한 의미에 대해 생생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저자는 책의 첫머리에서 식물이 없다면 어떤 음식물도, 어떤 동물도, 어떤 생명체도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최초의 지구 생명체라고 할 수 있는 조류의 탄생과 식물의 진화, 생명체를 가능하게 한 마술 같은 광합성 작용, 식물의 교묘한 생존 전력과 뛰어난 적응력, 조용하지만 대혈전이 벌어지는 식물의 세계 등을 활짝 펼쳐 보여준다. 또 동물을 잡아먹는 식충식물, 환각 작용을 하는 식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하는 오묘한 버섯, 기호 식품과 향신료의 전래 과정, 신비스럽기 그지 없는 약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식물이 지닌 무궁무진한 비밀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와 아울러 자크 브로스는 수목학과 신화학을 아우르는 풍부한 지식과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선사시대 이래 인간과 식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태곳적부터 인간은 탄생과 죽음, 부활을 반복하는 식물에 대해 경외심을 지녔다. 하지만 문명과 과학의 발달로 말미암아 인간은 식물의 신성한 의미를 잊어버렸으며, 그 결과 인간과 식물의 조화가 깨어지고, 인류는 각종 환경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제야 식물이야말로 인간을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또한 예전부터 내려오던 식물의 뛰어난 능력에 대한 믿음은 엄정한 과학주의가 판치던 시기에 미신으로 치부되어 무시되었지만 현대 과학에 의해 다시금 입증되기도 했다. 이렇게 이 책은 식물에 얽힌 종교적,신화적 의미를 통해 인간과 식물이 함께해온 기나긴 역사와 식물의 놀라운 능력을 훌륭하게 서술해내고 있다. 식물의 숨겨진 또는 알려진 신비스러운 식물의 세계에 초대받은 독자들은 이 책에서 인간과 식물의 신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고, 식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시야를 얻고, 저자의 식물에 대한 사랑과 공경의 자세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으며, 식물과 인간은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나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씨앗 한 알 앞에서 진정 경건해지고 숙연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809094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6월 03일 |
쪽수 | 381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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