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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채명석
채명석
1949년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 서중, 일고를 거쳐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두 달간 일본 연수를 떠났다가 큰 문화적 충격을 받고 일본 유학을 결심, 1981년 게이오 대학 대학원에 입학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국제 경제학)을 마쳤다. 이후 시사저널 도쿄 주재 편집위원으로 10여 년간 활동했고, 지금은 ‘자유아시아 방송(Radio Free Asia)’의 도쿄 리포터로 일하고 있다. 일본인 아내와 20여 년째 일본에서 살고 있다. 지은이 자신은 반일도 친일도 아닌 숙일파(熟日派)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고 일본 고전문학에 대한 이어령 교수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면서도 중세와 근대에 한정된 이야기라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고, ≪일본은 없다≫, ≪일본은 있다≫ 같은 피상적 일본인론이 퍼지는 것을 보고 이 책의 집필을 결심했다.
이 책의 제목 중 '단도'는 일본인들이 한반도를 바라보는 시각, 즉 일본 열도를 겨누고 있는 단도라고 인식한 데서 착상한 것이다. '활'은 일본 열도가 활처럼 휘어져 있다는 점에서 착상하였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는 숙명처럼 단도와 활의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이런 지정학적 관계로 볼 때 한반도 통일을 전후해서 한반도와 일본은 다시 숙명적 대결을 맞이할 수 있다. 즉 세 번째 화살이 일본 열도로부터 날아올 수 있다는 뜻이다.
목차
- 서문 - 왜 지금 단도와 활인가
1장 일본과 일본인의 벽 - 가와바타의 일본, 오에의 일본
신기루를 쫓는 '일본은 있다, 없다' 논쟁
신수주의 유언을 학습하지 못한 김성일, 박정양 그리고...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아름다운 일본과 일본인'
오에 겐자부로의 '애매모호한 일본과 일본인'
'혼네'와 '다테마에'라는 코드
강자의 논리와 약자의 논리
'극장 국가' 일본
일본과 일본인의 벽
2장 야스쿠니의 벽 - 고마 신사의 슬픔
야스쿠니 신사와 고마 신사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문제인 이유
맥아더의 실수
A급 전범 용의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한 박정희 정권
야스쿠니 신사가 외면한 '라스트 사무라이'
새로운 추도시설을 짓겠다는 약속은 공염불
전몰자 추도 장소인가, 군국주의의 상징인가
신국으로 부활한 일본
3장 고이즈미의 벽 - 그의 뿌리는 가미카제 특공대?
조선인 탁경현과 일본인 미쓰야마 히로부미
고이즈미는 탈아론의 계승자
가미카제 특공대의 유고집을 읽고 눈물을 흘리다
미 점령군을 해방군으로 찬양한 고이즈미
말하면 통한다고 우기는 '바보의 벽'
4장 역사 왜곡의 벽 - 단장취의 또는 체질적 역사 왜곡
쇼토쿠 태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백촌강 전투와 태평양 전쟁
일본의 역사 왜곡 체질은 현재 진행형
5장 세습 정치의 벽 - 정치신분이 고정된 사회
세습 정치가들의 벽
세습 정치가들의 가계도
아베 신조의 가문은 A급 전범을 두 명이나 배출
후소샤, 산케이신문, 후지 TV의 관계
6장 김산의 벽 - "조선인은 일본인을 믿지 않는다
축구 의화단의 난 - 전반전
축구 의화단의 난 - 후반전
축구 의화단의 난 - 연장전
김산의 유언은 적중했다
주고엔 고짓센
대표적인 애매모호한 일본인 우치무라 간조
일한의원연맹 회장 모리 요시로의 혼네
일본인을 위한 변명, 오카와 쓰네요시를 생각하며
7장 탈아론의 벽 - 일본의 '위인' 후쿠자와 유키치와 이토 히로부미의 실체
테러리스트로 정치계에 입문한 히로 이토부미
일본은 아시아가 아니다
"바카나 야쓰다(바보 같은 자식이다)"의 진상
복수 범인설과 이중 저격설의 저의
탈아론의 벽, 1만 엔권 지폐의 얼굴
8장 후유 소나의 벽 - 되풀이되어 온 한류의 역사
역사상 첫 번째 한류, 고대 일본에서 일어난 '도래인의 봄'
두 번째 한류, 조선통신사 행차에 몰려든 '군왜'
세 번째 한류, 후유 소나 붐
혐한 세력의 반격
'욘 사마'와 '나니 사마'
한류(韓流)와 한류(寒流)
9장 지한파 일본인의 벽 - 지한과 혐한 사이
구로다 가쓰히로, 당신은 누구인가
귀국을 권장함
구로다는 아라이 하쿠세키의 후예인가
닮으려면 아메모리 호슈를 닮아라
구로다는 이노우에 스미고로의 후예인가
한국어에 능통한 반한파, 혐한파
시마네 현 의원들의 출신 성분
일본의 양심 세력은 3%
10장 아카초칭의 벽 - 두 개의 무사도, 부시도와 하가쿠레
아카초칭의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군신, 노기 마레스케의 실상
또 한 명의 군신, 도고 헤이하치로의 실상
군국주의를 부활시킨 '쌀 백 섬'
쇼카손주쿠와 마쓰시타 정경숙이 배출한 정치가들
이라크 파병은 무사도의 발로가 아니다
구도적인 부시도와 호전적인 하가쿠레 무사도
할복의 진상, 미시마 유키오의 최후
11장 단도와 활 - 한반도 공포증과 습관적 도발의 뿌리를 찾아서
단도
활
"조선 반도는 일본이 좌우한다"
김일성 부자와 부시 부자
'해가 뜨는 나무, 후소'
문예춘추가 공개한 쿠데타 공개 시안
충돌의 길 1 - 독도 무력 침공
충돌의 길 2 - 통일 한국이 일본을 공격한다는 선동
화해의 길, '절대 이사 가지 않을 이웃과 사는 길'
신숙주의 유언, '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되 우호친선을 끊지 말라'
출판사 서평
지한知韓과 혐한嫌韓 사이
-아베 신조는 A급 전범을 두 명이나 배출한 집안 출신이다
-이토 히로부미는 테러리스트로 정치에 입문했다
출간 의의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대립, 단도와 활
일본인들은 오랫동안 한반도가 일본 열도의 옆구리를 겨누는 ‘단도’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수방어와 선제공격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 책의 지은이는 일본 열도가 오히려 아시아와 태평양을 위협하는 활 같은 존재였다며 일본의 패러다임을 뒤집는다.
지은이는 역사상 세 번의 한류와 세 번의 ‘일본은 있다, 없다’ 논쟁이 있은 뒤에는 어김없이 일본 열도로부터 화살이 날아왔음을 지적하며, 임진왜란과 한일병합의 뒤를 잇는 세 번째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 현대의 우익 지식인조차 일본은 아시아가 아닌 별개의 문명이라고 여기는 뿌리 깊은 탈아론적 의식을 일본이 버리지 않는 한, 한일관계의 밝은 미래와 아시아의 평화는 요원하다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이 책이 밝혀낸 새로운 사실들
A급 전범을 두 명이나 배출한 집안 출신의 아베 신조
일본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아베 신조는 마쓰오카 요스케, 기시 노부스케 등 A급 전범을 둘이나 배출한 집안 출신이다. 이 책은 아베 신조의 자세한 가계도(154쪽)를 제시하며 그의 정치적 배경과 성향을 소개한다. 또한 아베 신조를 비롯하여 요시다 쇼인, 이토 히로부미, 기시 노부스케, 노기 마레스케 등 야마구치 현이 배출해낸 보수우익 정치인과 이론가들의 출신지를 지도(302쪽)와 함께 보여준다.
가미카제 특공대원의 유고집을 애독한 고이즈미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야스쿠니에 합사된 가미카제 특공대원을 5촌 아저씨로 두었으며, 어려서부터 가미카제를 숭배한 인물이다. 그는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일본유족회에 건네준 약속어음 탓에 역대 총리 중 가장 빈번하게(5회)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다케시마의 날' 제정에 앞장선 시마네 현 의원들의 출신성분 분석
우리가 보통의 일본인을 만났을 때 그가 우익인지, 양심 세력인지 판단할 방법은 없다. 그들은 혼네(속내)를 좀처럼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시마네 현 의원의 계층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학력,출신대학,직업의 사람들이 분포해 있다. 일본 파시즘이 다양한 계층에 뿌리 내리고 있다는 뜻이다. 비록 진보적 출판사인 ‘이와나미’를 중심으로 한 인맥이나 양심적 지식인 그룹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은 일본인의 3%에 불과하다.
지한파의 탈을 쓴 혐한파 논객 구로다 가쓰히로의 귀국을 권장함
23년째 서울에 살고 있는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 그는 한국이 재미있기 때문에 떠나지 못한다면서 한국 흠집 내기에 열을 올려왔다. 지은이는 에도 시대의 유학자로 조선 멸시에 앞장선 아라이 하쿠세키와 후쿠자와 유키치의 지시로 경성에서 한성순보를 발행한 이노우에 스미고로의 행적을 좇으며 구로다가 그들 혐한파의 연장선에 있음을 지적한다.
테러리스트로 정계에 입문한 이토 히로부미,조선 침략을 정당화한 탈아론자 후쿠자와 유키치
일본의 지식인들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폄하하지만, 이토 히로부미야말로 존황양이 파 시절, 개국파 나가이 우타 암살을 기도하고 영국 공사관 방화사건에 가담한 테러리스트였다(194~195쪽). 조선 문명화론자로 알려진 후쿠자와 유키치는 아시아 침략과 태평양 전쟁의 이론적 토대인 탈아론을 주창하며 “시나?조선 같은 악우(惡友)와는 사귀지 말라” ‘(돈 문제로) 조선인을 상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던 인물이다.
자민당 우파와 후소샤, 산케이신문, 후지 TV는 같은 계열이다
일본 최고(最古)의 역사서 ≪고사기≫와 8세기에 편찬된 ≪일본서기≫는 독립선언서의 의미를 지닌, 역사 왜곡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존재하지도 않은 쇼토쿠 태자에 관한 내용이 교과서에 실려 있고 구석기시대 조작사건까지 일어난 것이 일본 역사 왜곡의 현주소이다. 후소샤판 ≪새로운 역사 교과서≫는 일본 역사 왜곡의 결정판이다. 지은이는 이 교과서를 둘러싸고 ‘새역사모임’과 자민당 우파, 그리고 후소샤 출판사를 비롯한 우익 언론이 결합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즉 후소샤는 후지 TV를 정점으로 한 ‘후지 산케이 커뮤니케이션즈 그룹’의 계열 회사로, 한쪽에서는 한류를, 한쪽에서는 보수 우익을 조장하고 있다. 참고로, 후소샤의 후소(扶桑)는 중국 전설에서 동쪽 바다 속 해(日)뜨는 곳에 있다는 상상의 나무를 의미한다.
구도적인 부시도가 호전적인 무사도로 변질되다
일본은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병하며 무사도를 내세웠다. 그러나 일본의 무사도 정신을 세계에 알린 니토베 이나조의 ≪부시도≫는 불교의 선, 신도의 충효, 유교의 정치 윤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할복을 일삼는 호전적 하가쿠레 무사도가 득세하고 헌법 개정, 정식 군대 보유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니토베의 부시도는 자취를 감추고, 윗사람의 범죄를 아랫사람이 할복으로 책임지는 왜곡된 무사도가 횡행하는 것이 현재의 일본이다.
그 밖의 사실
A급 전범 용의자 사사가와 료이치는 박정희 정권에게 훈장을 수여받았다.
극우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할복 직전 자위대의 총궐기를 외쳤지만 당시 자위대원들의 조소와 야유를 받았을 뿐이다.
이 책의 특징
1. 역사적 문헌, 최신 저서와 기사, 일본 교과서 등 일본인 자신이 쓴 문헌을 바탕으로 일본인의 실체에 접근한다.
2. 지은이가 새로 정리하고 만든 일목요연한 자료, 예컨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 명단, 역대 총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상황, 아베 신조의 가계도, 고이즈미 가계도 등으로 일본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3. 오랜 기간의 치밀한 연구와 박진감 넘치는 저널리스트의 필력이 결합된 일본 읽기의 탁월한 지침서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83943156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8월 09일 |
쪽수 | 374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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