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오스트리아, 주목받는 5G 관련 통신 장비 및 부품 시장

- 2020년 서비스 상용화 목표로, 이동통신 사업자들 대규모 인프라 투자 지속 -

- 통신 장비 및 부품 등 수요 증가로, 관련 시장 성장세 기대 -

 

 

 

5G 서비스 상용화와 관련해서 오스트리아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2019년부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며, 2020년 4월 5G 주파수 2차 경매에 이어 빠르면 2020년 여름부터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5G 서비스 상용화가 예정되어 있었다.

 

5G soll Nachteile des ländlichen Raumes ausgleichen | KOMMUNAL

 

그러나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파수 경매 연기 등 관련 일정이 잠정 중단되면서 2020년 5G 서비스 상용화가 불가능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으나, 지난 7월 2일 오스트리아의 대형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하나인 마겐타(Magenta, 舊T-Mobile, www.magenta.at)社가 5G 인프라 관련 투자 계획 및 서비스 일정을 발표하면서 관련 장비 및 부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이동통신 서비스 현황

 

2020년 현재 오스트리아 이동통신 서비스는 LTE(4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LTE(4G) 서비스는 2010년부터 상용화 되었으며, 5G 서비스는 2020년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2019년부터 일부 시범 지역 등에서 테스트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오스트리아 이동통신 서비스 연혁 및 최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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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오스트리아 환경/에너지/교통/혁신/기술부(BMK)

 

오스트리아 방송/통신 감독 기관인 RTR(Rundfunk und Telekom Regulierungs GmbH, www.rtr.at)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오스트리아에는 총 1751만 개의 SIM 카드가 사용 중이다.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숫자로, 오스트리아 인구(885만 명)를 감안하면 SIM 카드 보급률은 197.9%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 SIM 카드 1132만 개(64.7%), M2M(Machine to Machine, 기계간의 통신) SIM 카드 389만 개(22.2%), Only 데이터 사용 SIM 카드 230만 개(13.1%)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근 4차 산업혁명, 디지털化 등의 정부 정책과 맞물려 M2M SIM 카드의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정부 정책 동향

 

오스트리아 정부는 5G 네트워크 구축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 핵심은 오스트리아 환경/에너지/교통/혁신/기술부(BMK, www.bmk.gv.at)가 발표한 ‘5G-Strategy’이다.

 

2018년 4월, 오스트리아 교통기술혁신부(BMVIT, 舊BMK)는 오스트리아 5G 정책 방향을 담은 ‘5G Strategie : Oesterreichs Weg zum 5G-Vorreiter in Europa(5G 전략 : 유럽의 5G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오스트리아의 길)’를 발표했는데, 이 정책은 2012년 11월 발표된 오스트리아 ‘초고속 인터넷 전략 2020(Breitbandstrategie 2020)’의 연장선상으로 아래의 세 단계로 나뉘어 5G 정책을 추진하는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되어 있다.

 

오스트리아 5G 정책 로드맵

단계

기간

주요 내용

1단계

~ 2018년 중반

- 비상업용 5G 시범 테스트 수행

2단계

~ 2020년 말

-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전국 확대(99%)*

- 5G 서비스 상용화 시작

3단계

~ 2025년 말

- 2023년 말까지 도시 지역 5G 서비스 상용화 완료. - 2025년 말까지 5G 서비스 전국 확대 완료

주: ‘Breitbandstrategie 2020’ 정책의 최종 목표

자료: 오스트리아 교통기술혁신부(BMVIT) 발행 ‘5G-Strategy’

 

핵심은 상업성 등의 이유로 활발한 민간 투자가 예상되는 도심 지역은 민간 업체의 투자를 유도/적극 지원하고, 상대적으로 민간 투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어촌 지역은 공공 부문의 적극적 투자를 통해 관련 인프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전국 단위의 Giga bit/s 속도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5G 서비스 상용화를 이뤄내는 것이 최종 목표인데, 오스트리아 정부는 5G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직간접 투자의 결과, 2030년까지 320억 유로의 국민총생산 및 3만 5천 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 서비스 상용화 진행 상황

 

5G 정책 로드맵의 일환으로, 2019년 3월 7일 5G 주파수 경매 결과가 발표되었다. 3.4~3.8GHz 대역 주파수에 대한 경매 결과로, 총 입찰금액 1억 8769만 유로 중 오스트리아 3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T-Mobile(現 Magenta Telekom), A1, Drei(3)가 전체 금액의 92.3%를 차지했다. 이들 3대 이동통신 사업자 이외에 Salzburg AG, LIWEST 등도 경매에 참여해 5G 주파수를 할당 받았는데, 주파수 사용 기간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39년 12월 31일까지 총 20년이다.

 

5G 서비스 상용화 일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4월에는 주파수 거리가 긴 영역인 700MHz, 1.2GHz, 2.1GHz 주파수에 대한 경매 입찰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2020년 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 입찰 일정이 연기되면서 오스트리아 5G 서비스 상용화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해당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예상 서비스 지역이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예상 입찰 금액(2억 4천만 유로)으로 농어촌 지역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계획도 어느 정도 수정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도 지난 7월 2일 이동통신 사업자 Magenta가 2020년 말까지 6백 개의 5G 중계소를 추가로 건설해 현재 6백 개 포함 총 1200개의 중계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5G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2020년 중 5G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Magenta startet mit Gigabit-Internet, 5G-ready-Mobilfunk und österreichweitem TV

 

수천만 유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는(회사 정책상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음) 이 중계소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Magenta는 현재 25% 수준인 오스트리아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Magenta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G를 포함한 이동통신 인프라 확충에 총 10억 유로의 예산을 책정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이동통신 사업자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agenta의 최고기술 책임자(CTIO)인 폴커 리보프스키(Volker Libovsky)氏에 따르면, 이러한 5G 인프라 투자로 인해 관련 장비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통신 장비의 경우 이동통신 사업자별로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과 독점 공급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은 만큼(Magenta의 경우 중국의 화웨이(Huawei)와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한국 업체 입장에서는 통신 장비보다는 광통신 케이블 등의 (주변)제품이 상대적으로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폴커 리보프스키氏의 의견이다.

 

통신 케이블 제품 경쟁 및 수입 동향

 

오스트리아 광섬유 케이블 제품의 경우, Alcatel-Lucent(www.alcatel-lucent.at) 외에 Prysmian(www.prysmiangroup.com), NBG Fiber Optics(www.nbg.tech) 등 큰 규모의 다국적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Gebauer & Griller Kabelwerke(www.gg-group.com)로 대표되는 오스트리아産 국내 제품,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로부터의 저가 제품군 등 용도 및 구매 소비자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품질 및 가격대의 제품들이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NBG Fiber Optics 제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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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홈페이지(www.nbg.tech)

 

2019년 한 해 동안 오스트리아에는 총 3104만 유로 규모의 광섬유 케이블 제품이 수입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규모인데, 관련 제품의 수입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이전까지만 해도 인접국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하면서 부동의 1위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으나, 2019년 들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23.4%를 차지하면서 마침내 1위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등 EU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60%가 넘는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854470 기준)

(단위: 천 유로, %)

순위

국가

금액

점유율

증감률

2017

2018

2019

2017

2018

2019

2019/18

총계

22,459

29,883

31,042

100.0

100.0

100.0

3.9

1

중국

2,318

3,973

7,273

10.3

13.3

23.4

83.0

2

독일

5,761

5,888

5,716

25.7

19.7

18.4

-2.9

3

네덜란드

3,130

3,225

3,888

13.9

10.8

12.5

20.5

4

폴란드

2,793

2,658

2,675

12.4

8.9

8.6

0.6

5

스위스

882

956

2,165

3.9

3.2

7.0

126.5

6

루마니아

1,640

3,837

2,022

7.3

12.8

6.5

-47.3

7

터키

524

2,707

1,349

2.3

9.1

4.4

-50.2

8

체코

1,104

1,213

849

4.9

4.1

2.7

-30.0

9

러시아

-

165

845

-

0.6

2.7

413.8

10

아일랜드

18

708

706

0.1

2.4

2.3

-0.3

37

한국

62

739

11

0.3

2.5

0.1

-98.5

자료: WTA

 

한국으로부터의 관련 제품 수입 규모는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8년에는 74만 유로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9년 다시 1만 유로 규모로 크게 감소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소비자 계층 및 진출 전략

 

광케이블을 포함한 이동통신 관련 장비 및 부품의 경우, 주요 소비자 계층은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대형 통신업체들이므로 이들 업체 담당자를 파악해 접촉하는 것이 최우선 선결 과제이다. 기술력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IT 제품 특성상 제품의 기능 및 신뢰도가 구매의사 결정 시 가장 큰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시장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대형 업체들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의 3대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경우, 5G 관련 통신장비 공급과 관련하여 모두 글로벌 대형 통신사와 계약 또는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Magenta의 경우 화웨이, A1은 핀란드 노키아(Nokia), Drei(3)의 경우 중국의 ZTE와 각각 5G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진출 전략 설정 및 추진이 필요하다. 오스트리아 시장의 경우, IT/통신 제품들은 다른 일반 소비재 제품들과는 다른 독특한 유통 및 구매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IT/통신 관련 제품들의 경우, 구매 부서가 아닌 해당 기술 부서의 실무 책임자(기술자 또는 엔지니어)가 어떤 제품을 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품의 사용을 위해 현지 시스템에의 적용(Modification)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IT/통신 장비 및 솔루션의 특성상 담당 기술자들의 의견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고, 또한 이러한 실무 담당자들은 설치/판매 후 사용 중 빈번히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빨리 대응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네트워크 장비 등 B2B용 IT/통신 관련 제품의 경우, 가격보다는 이러한 A/S 등 사후 서비스의 질이 구매 의사 결정에 보다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관련업계에 풍부한 업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능력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러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서는 오스트리아 내 관련 클러스터 접촉을 통한 회원사 소개 요청,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개최되는 관련 전시회에 참가 또는 참관을 통한 현지 플레이어 직접 발굴 및 접촉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이 밖에, 통신 등 인프라 관련 부문의 경우, 공공 조달 형식을 통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관련 사이트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도 요구된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의 경우, 오스트리아 연방조달유한회사(BBG)를 통해 필요한 장비 및 기기들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련 한국업체 입장에서는 이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기관명

BBG(Bundesbeschaffungs GmbH)

주소

Lassallestraße 9b, A-1020 Wien, Austria

전화번호

+43-1-245 70-0

홈페이지

www.bbg.gv.at

이메일

office@bbg.gv.at

입찰공고(독일어)

https://www.bbg.gv.at/information/aktuelle-ausschreibungen/

 

 

자료: 환경/에너지/교통/혁신/기술부, RTR, Magenta 및 담당자 인터뷰 내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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