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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역사 그대로

천추태후, 역사 그대로

김창현 지음, 푸른역사

당나라에 측천무후가 있었다면 고려에는 천추태후가 있었다. 태조 왕건은 불안한 지배 체제 강화를 위해서 지방 호족과 무차별적으로 통혼했다. 그 결과로 후계자들은 자기의 기반을 바탕으로 권력 투쟁을 하면서 서로 죽이고 죽였다. 천추태후는 엄밀히 태조의 딸이자 며느리로 또 목종의 모후로서 권력을 행사했다. 측천무후가 잔혹정치를 펼쳤다면 천추태후는 냉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저자는 천추태후의 논란에 대해 고려 개국 이후 왕조의 체제를 송나라의 유학을 바탕으로 잡아가려는 세력과 고려의 전통을 만들어 가려는 세력의 대립으로 보았다. 천추태후는 황주 기반의 호족 세력을 대변한다. 이에 반해 경주와 영남 지방을 기반으로 한 세력이 서경 세력과 끊임없이 대립을 하면서 태조 이후 권력을 가질려고 노력해 왔다. (김부식도 경주 세력이다.) 조선과 달리 고려는 연합 정부 성격이 짙다. 궁예의 세력을 이어받은 왕건은 신라가 항복해 오면서 그 자리를 마련해 주었는데, 후백제 세력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배척을 했다. 초기에는 괜찮은데 점차 각자의 세력이 커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한때 드라마로 천추태후를 조명했다. 천추태후 사후로 고려는 나름대로 지배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때 이후 거란족이 쉴새없이 침입했고 여진족이 준동했고 운 나쁘게 몽골족이 침입해 왔다. 제대로 국가를 갖추고 중앙집권체제를 갖추기도 전에 조선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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