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The Scam, 2009)

작전 (The Scam, 2009)
감독 이호재
출연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요약정보 한국 | 범죄, 스릴러 | 2009.02.12 | 15세이상관람가 | 119분
홈페이지 http://www.2009money.co.kr

한국적 스릴러 영화로서 나름대로 선전을 했다. 흥행은 안타깝게도 실패를 했지만, 내용 면에서 볼때 케이블 TV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 같다.

이 영화가 재미있었던 것은 독가스파의 보스 박희순 때문일 것이다. 조직 폭력배가 맨날 주먹 쓰다 지쳐서 머리를 쓴다는 발상을 뒷받침하는 배우가 박희순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볼때마다 새롭고 빠져들 것같은 연기를 보여주는 박희순은 이 영화에서 악역이지만 영화를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 잡는 역할을 했다. 물론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조직 폭력배가 동원된 작전 사례들이 있기는 하기에, 비현실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하다.

그리고 또 악역인 조연. 이 친구, 은근히 느낌이 오는 걸.

그런데, 이 영화가 왜 흥행에 실패했을까. 나름대로는 여주인공을 꼽아 본다. 예쁜 김민정이 어디가 어때서? 그렇다. 이 친구, 너무 이쁘다. 이 배역에 잘 안 맞다. 게다가 노땅들을 능수능란하게 삶고 가야할 사람으로서는 어색하다. 여기엔, 김혜수가 적격이다.
그리고 남자주인공. 너무도 많이 바뀐 얼굴에 어리둥절하겠지만, 그렇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 그런데 왜 문제인가? 궁해 보이지 않는다. 자살까지 갔다 왔지만 관객이 봤을때 결코 자살하려는 사람이 아니다. 한마디로 주인공으로서 광채가 없다.

"작전"은 주식 시장 이외에서도 쓰는 군사 용어이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잘 타면 대박이요 못 타면 쪽박인 셈이니, 실제로 작전주를 보면 초기에 얼른 빠져 나와 버려라. 그렇지만, 안하는게 낫다. 안분지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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