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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홍보로 소통도 스마트하게!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디지털정보게시판(DID)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게시판(DID) ⓒ윤혜숙

지하철 통로를 지나가다가 잠깐 멈춰서서 게시판을 유심히 살펴봤다. 게시판의 내용물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었다. 디지털정보게시판(DID)이다. 지하철의 디지털 종합안내도가 디지털로 각종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이렇듯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로 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노원구 청사 로비에 설치된 디지털정보게시판(DID)
노원구 청사 로비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게시판(DID) ⓒ노원구청

2009년에 노원구청은 지난 2009년 청사 안 로비에 디지털 정보게시판을 설치했다. 당시는 홍보 포스터를 디지털로 재현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2월부터 디지털 정보게시판이 청사 안을 벗어나 옥외로 진출했다. 바로 노원구 청사 입구 도로변에 설치된 ‘디지털 홍보 게시대’이다. 10년 전관 달리 한층 진화된 디지털 정보게시판은 전자결재시스템과 연동되는 등 여러 기능이 탑재되어서 ‘스마트 정보알림판’이라고 불린다.

공공기관은 이전에 수시로 A4용지를 출력해서 게시하는 게 많았다. 담당 공무원의 애로사항이라고 하겠다. 행정예고, 공지, 송달의 경우 행정절차법에 따라 시•구•우체국•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은 홈페이지, 일간지에 공시해야 할 내용이 있다. 그래서 담당공무원은 출력한 문서에 직인을 찍고 건물 입구의 게시판에 압정으로 꽂아서 게시했다. 그런데 모든 게 디지털화되어 가는 지금 종이를 출력해서 게시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다.

노원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노원구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노원구청

2019년 6월 노원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디지털 전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작년 6월부터 6개월간 개발에 착수했다. 노원구의 스마트 정보알림판 구축사업이다. 종이를 부착한 게시판을 첨단 디지털 정보게시판으로 전환함으로써 쉽고 즉각적이고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작은 이랬다.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정창호 팀장이 도봉구청에 근무할 당시 게시판 담당이었다. 지난 30년 이상 게시판 업무는 변하지 않은 채 제자리걸음이었다. 게시 내용을 A4용지로 출력한 뒤 직인을 찍고 게시판에 고정해서 부착하는 업무였다. 정 팀장은 단순한 이 업무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노원구청에서 그의 바람을 실현시켰다. 종이 절감, 행정 편의성, 홍보 강화 등의 목적에서 국내 최초로 구청 홍보게시대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했다. 구청사 입구에 가로 4.6m, 세로 2.7m의 55인치 디지털 정보게시판을 설치했다. 그 이후 3가지가 달라졌다.

관공서 앞의 홍보게시대
관공서 앞의 홍보 게시대 ⓒ윤혜숙

먼저 종이 공고문과 종이 포스터가 사라졌다. 기존에 종이 문서를 붙이고 교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게시물을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원격 관리한다. 행정정보시스템과 연동해서 직인을 전자결재시스템으로 찍을 수 있다. 사전에 입력한 홍보 기간에 따라 게시와 삭제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수작업에 따른 작업 과정 단축과 연간 1억 원 이상 인쇄비 절감 효과도 있다. 또한 일괄적으로 종이를 배치하던 것에 비해 홍보를 강화할 수 있다.

어르신들은 시력이 나빠서 A4용지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았다. 지금은 스마트폰처럼 손으로 대고 터치하면 글자가 점점 확대되어 보인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음성 안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증대할 수 있다. .

디지털 홍보 게시대는 다른 정보통신 체계와 연동도 가능하다. 지역 내 CCTV를 관리하는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사물인터넷은 물론, 향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챗봇과도 연계해 골든타임을 요하는 실종 아동과 어르신을 찾기 위해 화면에 얼굴을 표출하거나 재해 발생 시 긴급안내 화면 송출도 추진하고 있다.

노원구 청사 입구에 설치된 디지털 홍보 게시대
노원구 청사 입구에 설치된 디지털 홍보 게시대 ⓒ노원구청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과 연계해서 하반기에는 디지털 홍보 게시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주민센터, 힐링타운, 버스 승차장에 이르기까지 다중 이용시설에 설치를 확대하면서 장애인 등 정보 소외 계층도 배려한다. 주민 통행이 많은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출구에 대형 미디어 보드(2.8m×1.4m),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 버스정류장 등에 디지털 홍보 게시대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정 팀장은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모든 것이 디지털화하고 있고, 이제 스마트폰과 연계하지 않으면 가독율이 떨어진다”라면서 “추후 개인별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반응형 디지털정보게시판(DID)를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마침 LG, 삼성 등 국내 대기업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발전했다. 예를 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행인의 영상을 분석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경고를 음성으로 보낸다거나 성별과 연령을 파악해서 맞춤형 광고를 게시하는 등 반응형 디지털정보게시판(DID)의 활용은 무한하다.

노원구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홍보 게시대는 현재 타자치구의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 일상의 업무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개선해야겠다는 담당공무원의 필요에서 비롯된 디지털 홍보 게시대. 향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더욱 첨단화될 디지털  홍보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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