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Humor

눈물쏙 빼는 7살 소녀의 편지 ㅠ.ㅠ

최미수1 0 631 2018.02.05 22:42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난 그날도 평소처럼 집앞

횡단보도를 걷고 있었다.

난 그만 시속 80km로 달리는 차를 못보고

거기서 차와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결국 난 응급실에 실려 갔고....

위독한 생명을 기적적으로 찾았다....

그러나 의식이돌아오는 는 동시에

난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렇다 난 시력을 잃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난 너무 절망했고...

결국 아무 일도 할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7 살 밖에 안되는 소녀였다...

" 아저씨.... 아저씨 여긴 왜 왔어?"......

" 야... 꼬마야!! 아저씨... 귀찮으니까... 저리가서 놀아....."

" 아.. 아저씨... 왜 그렇게 눈에 붕대를 감고 있어?..

꼭 미이라 같다"

" 야!이 꼬마가... 정말.....

너 저리 가서 안 놀래...!!..."

그렇다. 그녀와 나는 같은 301호를

쓰고 있는 병실환자였다...

" 아저씨... 근데...

아저씨 화내지 말아....

여기 아픈 사람많어~

아저씨만 아픈거 아니자너여.....

그러지 말고 ~ 나랑 친구해요...

네?... 알앗죠??.. "

" 꼬마야....

아저씨 혼자 있게 좀 내버려 둘래......"

" 그래... 아저씨..

,.....

난 정혜 야... 오정혜!

여긴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여.....

아저씨 나보고 귀찮다구?"

그러면서 그얘는 밖으로 나가 버렸다.....

다음 날........

" 아저씨... 그런데 아저씬....

왜 이렇게 한숨만 푹 푹 셔~...."

" 정혜라고 했나...

너도 하루 아침에 세상이

어두워졌다고 생각해봐라....

생각만 해도 무섭지...

그래서 아저씬...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숨을 크게 내쉬는 거란다....."

" 근데... 울 엄마가 그랬어여......

병도 이쁜맘먹으면 낫는대여~...

내가 환자라고 생각하면...환자지만....

환자라고 생각 안하면... 환자가 아니라고....

며칠전에...

그 침대쓰던 언니가 하늘나라에 갔어....

엄마는 그 언니는 착한 아이라서

하늘에 별이 된다고 했어...

별이 되어서 어두운 밤에도

사람 들을 무섭지 않게 환하게 준다고......"

"음....... 그래....

넌 무슨 병때문에... 왔는데....."

" 음..... 그건 비밀....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곧 나을 거라고 했어....

이젠 1달 뒤면 더이상 병원 올 필요 없다고...."

" 그래? 다행이구나....."

" 아저씨... 그러니까...

1달 뒤믄 나 보고 싶어도 못보니까...

이렇게 한숨만 쉬고 있지 말고 나랑 놀아죠....

응... 아저씨......."

나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비췄다...

그얘의 한 마디가..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마치 밝은 태양이 음지를 비추듯 말이다...

그후로 난 그얘와 단짝친구가 되었다.....

" 자! 정혜야 주사 맞을 시간이다......"

" 언니...

그 주사 30분만 있다가 맞으면 안돼,..... 잉~

나 지금 안맞을래....!!.."

"그럼....., 아저씨랑 결혼 못하지...

주사를 맞아야...

빨리 커서 아저씨랑 결혼한단다..."

" 칫" 그리곤 그녀는 엉덩이를 들이대었다.

그렇다... 어느 새 그녀와 나는 병원에서

소문난 커플이 되었다...

그녀는 나의 눈이 되어 저녘마다 산책을 했고...

7살 꼬마아이가 쓴다고 믿기에는 놀라운 어휘로

주위 사람,풍경 얘기 등 을 들려 주웠다...

" 아저씨...

김선생님이 어떻게 생겼는 줄 알아..?..."

" 글쎄......."

" 코는 완전 딸기코에다... 입은 하마입,

그리고 눈은 쪽제비 같이 생겼다...?..크크~

정말 도둑놈 같이 생겼어..!!.

나 첨 병원 오던 날.......

그 선생님 보고 집에 가겠다고 막 울었어... "

"크크크흐흐......"

"아저씨 왜 웃어......"

"아니...

그 김선생 생각 하니까... 그냥 웃기네...

꼭 목소리는 텔레비젼에 나오는

탤런트나 성우처럼 멋진데 말이야....."

"하하하하~~~~"

" 근데 정혜는 꿈이 뭐야?"

"음..... 나 아저씨랑 결혼하는 거........"

"에이..... 정혜는 아저씨가 그렇게 좋아?"

" 응..... "

" 그렇게 잘생겼어?"

" 음... 그러고 보니까...

아저씨 디게 못생겼다...

꼭 포케몬스터 괴물같애.."

.........

그러나 그녀와의 헤어짐은 빨리 찾아 왔다.....

2주후....

나는 병원에서 퇴원 했다.........

그녀는 울면서....

" 아저씨....

나 퇴원 할때 되면 꼭 와야돼 알겠지????

응...... 약속"

"그래 약속....."

우는 그녀를 볼수는 없었지만....

가녀린 새끼 손가락에 고리를 걸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2주일이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최호섭씨?"

"예...... 제가 최호섭입니다...."

"축하합니다...

안구 기증이 들어 왔어요...."

"진......... 진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다...

일주일 후 난 이식수술을 받고

3일후에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난 너무도 감사한 나머지 병원측에

감사편지를 썼다....

그리고 나아가서...

기증자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던 중 난 그만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기증자는 다름 아닌 정혜였던 것이었다.....

나중에 알았던 사실이지만 바로 내가 퇴원하고

일주일뒤가

정혜의 수술일이었던 것이었다....

그녀는 백혈병 말기환자였던 것이다....

난 그녀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가 건강하다고 믿었는데

........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난 하는 수 없이

그녀의 부모님이라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 아이가... 많이 좋아했어요....."

" 예..... "

" 아이가 수술하는 날

많이 찾았는데.........."

정혜의 어머니는 차마 말을 이어가질 못했다....

" 정혜가 자기가 저 세상에 가면

꼭 눈을 아저씨 주고 싶다고...."

그리고 꼭 이 편지 아저씨에게 전해 달라고..."

그 또박 또박 적은 편지에는

7살짜리 글씨로 이렇게 써있었다......

... '아저씨! 나 정혜야....

음 이제 저기 수술실에 들어간데...

옛날에 옆 침 대 언니도 거기에서 하늘로 갔는데...

정혜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아저씨...



내가 만일...

하늘로 가면... 나 아저씨 눈 할께...

그래서 영원히 아저씨랑 같이 살께....

아저씨랑 결혼은 못하니까....

하지만 수술실 나오면.....

아저씨랑 결혼할래.......



아저씨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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