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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형, 노숙 생활 과거→이혼 고백 “13살 아들에 미안”

태영이 0 210 01.05 07:24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배우 이달형(56)이 역경 가득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1월 4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16회에서는 35년 차 명품 감초 배우 이달형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대조영' 설계두 역, 'TV소설 삼생이' 삼생이 아버지 봉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달형은 이날 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어머니가 백일도 되기 전에 돌아가시고, 젖먹이를 홀로 돌볼 수 없는 아버지가 그를 친척집에 맡기며 10년 넘게 남의 집살이를 했다는 것.

눈칫밥을 먹던 그는 결국 중학교 1학년 때 가출을 했고 홀로 살기 시작했다. 이달형은 "잠 잘 데가 없어서 건물 지하, 아파트 옥상, 교회 기도실, 아파트 지하 보일러실에서 잤다. 또 이 곳에서 잤다는 걸 알면 깜짝 놀랄 거다. 어디인지 아냐. 장례식장 로비. 갑자기 눈물이 퍽 쏟아지더라. 왜 내 인생은 이럴까? (했다)"고 회상했다.

이달형은 들뜬 얼굴로 기숙사 생활 중인 아들을 만나러 갔다. 이 과정에서 이달형은 "그냥 미안하다. 엄마랑 헤어지게 된 것도 미안하고, 엄마 아빠를 따로 만나게 하는 것도 미안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빠가 (나 자신만) 생각하고 사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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