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 Stars

장원영 괴롭힌 탈덕수용소... 美법원 설득해 '88년생 박씨'를 잡았다

태영이 1 66 03.26 16:08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브 소속 장원영씨.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장원영 SNS 제공 


연예인 관련 가짜뉴스를 무차별로 생산하던 유튜브 채널인 '탈덕수용소'. 2021년 개설된 탈덕수용소는 비슷한 성격의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이슈마다 주제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유튜버)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채널이었다. BTS, 아이브, 에스파, 뉴진스 등 인기 아이돌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는데,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20)도 그 핵심 표적 중 하나였다. 


다른 유튜버들의 과장·왜곡은 애교로 보일 정도로, 이 탈덕수용소는 아예 없는 사실을 100% 날조해 연예인 관련 이슈를 무차별 생산했다. 연예인 실명과 사진을 그대로 갖다 썼고, 자극적 제목과 썸네일로 이용자의 눈길을 끌었다. 100만 조회 수에 달하는 영상까지 나오자, 운영자는 '돈을 내면 더 비밀스런 콘텐츠를 공유하겠다'며 급기야 유료회원도 모집했다.

장원영의 소속사는 채널 운영자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지만, 구글(유튜브 소유 회사)은 미국 회사라 곧바로 피해를 막을 도리가 없었다. 그 사이 많은 이들의 알고리즘에 탈덕수용소 영상이 노출됐고, 가짜 정보는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세상에 퍼졌다. 지난해 6월 탈덕수용소 채널은 문을 닫았지만, 허위 영상은 아직도 온라인을 망령처럼 떠돌며 장원영을 괴롭힌다.

과거 탈덕수용소 유튜브 채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러던 지난해 7월, 드디어 운영자 신상이 확보됐다. 1988년생 여성 박모씨. 유튜브가 채널 운영자의 신상정보를 제공한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었다. 이 정보를 이용해 장원영은 박씨에게 소송을 걸어 1심에서 1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한국일보는 가짜뉴스 유튜버를 상대로 승소를 받아낸 이 드문 사례에 얽힌 얘기를 듣기 위해, 장원영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를 만났다. 정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통해 익명 뒤에 숨어 허위 영상을 올리던 채널 운영자의 신원을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채널 운영자들이 앞으로 영상을 제작할 때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omments

달님이 03.27 14:20
옛날 증권가 찌라시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땐 선이란게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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