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 Talk

따듯한 하루 중

염동수 0 1,443 2016.10.06 17:00



한 소년이 황소 등에 책을 가득 싣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실학 4대가로 불리는 이서구가 그곳을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10여 일이 지나서 일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난번의 그 소년을 또다시 만났습니다.
여전히 황소 등에 책을 잔뜩 실은 채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이서구는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전에도 황소 등에 책을 싣고 가는 것을 보았는데
오늘도 이렇게 많은 책을 싣고 가는 걸 보니
너는 책은 읽지 않고 싣고만 다니는 게냐?"

그러자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소인은 집에 있는 책을 다 읽어서
외갓집에서 책을 빌려다 보고 있습니다.
못 믿으시겠다면 제가 읽은 책을 보시고 물어보시면 되지 않습니까?"

황소 등에 실려 있는 책을 본 이서구는 깜짝 놀랐습니다.
유교 경전뿐 아니라 통감강목, 제자백가서 등
어려운 책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서구는 믿기지 않아 쌓여 있는 책 중 한 권을 들고 책의 내용을 물었고,
이서구의 물음에 소년은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거목이 될 묘목이로다..."

이서구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조선 시대 최고의 학자 다산 정약용입니다.
정약용은 어렸을 때부터 독서삼매경에 빠져
때마다 식구들이 그를 찾기 위해 애를 먹을 정도로
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독서의 중요성,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여유가 생긴 뒤에 남을 도우려 하면 결코 그런 날은 없을 것이고,
여가가 생긴 뒤에 책을 읽으려 하면 결코 그 기회는 없을 것이다.
- 정약용 ?

Comments

이케아 TACKAN 타칸 물비누통 폼클렌징통 화이트
[티지스톤]T.Z STONE-TZ1D105LB 벨트
DF328 크로스백
3D 수면안대 눈가리개 아이마스크 숙면 귀마개 세트
한일환풍기 환풍기 송풍기 EK-2070 561-5161
IN NETWORK 분리 배관용 하이브리드 광 HDMI 2.0V 4K 블랙메탈 망사 케이블 40M IN-MHAOC2040 (반품불가)
갤럭시 A8 2018 사생활 액정보호필름1매
크리스탈프로링크캡슐케이스 갤럭시Z플립5 SM-F731N
이케아 FINSMAK 핀스마크 미니 양초 캔들 유리 홀더
이케아 GLASIG글라시그 미니양초홀더 유리5x5cm 5개입
이케아 YLLEVAD 윌레바드 미니액자 화이트13x18cm
LED 전구 T 벌브 램프 40W 전구색 E26 비츠온
킨사이다 업소용 1.5L 12PET
좌우 어깨 보호대 강한 압박 숄더 수술후 운동후
대흥 매실씨 제거기통 세트
쿠로미 리본 입체핸들 3단 55 완전자동우산

에어건 파츠 홀로그램 사이트
칠성상회
G80(16-20년)2륜 TPE 카매트 자동차 차량 차 바닥 발 프로텍션 입체 커버 매트
칠성상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