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이상하게 생일이 싫었어요.
엄마아빠가 케익해주는 것도 싫었어요.
단지 어제와 같은 하루인데 매일 흐르는 시간인데
태어난 날을 기념해야한다는 게 싫었어요.
스물일곱, 왜 생일이 싫었는지 우연히 알게됐어요.
엄마아빠는 아직도 내가 알게된 걸 모르지만.
누구에게 생일선물을 달라고 진심으로 말 한 적이 없어요.
정말 생일선물로 갖고 싶은 게 없었어요.
이제 생겼어요.
그렇다구요.
#내가먹여살려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