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당신, 지금 어떤 음악을 듣고 있나요?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SpaceWar 0 145

당신, 지금 어떤 음악을 듣고 있나요?

독서하는 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를 고른다면? 1. 음료, 2. 북마크, 3. 음악. 저는 음악입니다. 책을 읽을 땐 대부분의 시간을 음악과 함께 합니다. 책이 주는 물성, 마음을 뒤흔드는 구절 등도 중요하지만, 읽는 시간만큼은 음악이 절대적으로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언어의 무게』의 중간 쯤을 읽으며 〈브람스 교향곡 1번〉을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클래식 리스트의 한 곡이었는데, 소설 속 장면과 맞물려 저도 모르게 울었어요. 옆에 누가 없어서 망정이지, 저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 4악장의 쓸쓸하고 허무한 인생을 닮은 단조에서 환희가 퍼져나가는 순간을 그린 장조로 이어지는 흐름이 소설의 그것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서의 오감을 이렇게 충족하는 경험이 오랜만이라 행복하기도 했어요. 책을 읽으실 때, 한번 〈브람스 교향곡 1번〉을 들어보시길 권해봅니다. 여러분도 어떤 음악을 들으며 책을 펼치셨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독서 시간만은 귀도, 마음도 풍요로운 5월이 되시기를. -????율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예스24에서만만날수있는소설_그리고_리커버 : 올해가 예스24 24주년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예스24, ‘24’라는 숫자에 애착이 있을 수밖에 없는 서점 이름이죠. (하하) 2023년은 독자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특별 단독 선판매, 리커버 상품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1달간 우르르 쏟아진 귀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예스24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소설들이니, 소장본으로 가지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미 알고 계신 책도 있고, 이번 기획을 통해서 처음 보시는 작품도 있으실 거예요. 다 선별한 작품인 만큼 무엇을 고르시든 후회 없으실 겁니다. 가끔 독자분들의 마음에 들어가 어떤 작품을 만나고 싶으신지 알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위시리스트 중 한 작품 정도는 있길 기원해 봅니다. -????율엠디

『저주토끼』 작가 정보라의 미발표 데뷔작

『호』

작가 사인 인쇄본으로 소장 가치 UP

『고양이 합본판』

한정판 리커버 세트+북엔드+노트까지!

『퇴마록』 연재 30주년 기념 한정판 세트

150권 한정 최고급 가죽양장 한정판

『악령』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우리는 공원에 간다』
사라 스트리스베리 글/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그림/안미란 역  | 롭
오늘 소개 드릴 도서는 2022 볼로냐국제도서전 특별상을 받은 예술 그림책 『우리는 공원에 간다』입니다. 팬데믹 이후로 텅 빈 놀이터를 그린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그림에 사라 스트리스베리 작가가 영감을 얻어 글을 썼다고 하네요. 저는 이 책이 어린이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잘 드러낸 점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천진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그려지기 쉬운데, 이 책은 아이들의 다소 불안정하고 어두운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왔던 듯해요. 『우리는 공원에 간다』는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은 그림에 다소 우울한 문장도 많아서 그런지 어른 독자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저는 아이들, 어쩌면 모든 게 막막하고 외로울 아이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가 김영하 선생님도 『말하다』 출간 기념 북토크에서 "어린이 책이라고 해서 밝고 명랑한 얘기만 있는 건 아니에요. 아이들이 그걸 읽으면서 자기 내면에 있는 두려움들이라든가 세상에 대한 공포 같은 걸 이겨낸단 말이죠."라고 말씀하셨던 게 떠오르네요. (채널예스, "김영하 '글을 쓴다는 건 굉장히 강력한 의미'")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치 보물찾기하는 기분으로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상징적인 메시지를 발견하고 얼어붙은 마음을 다독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단순한 듯 무게가 실려 있는 문장과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고 곱씹다 보면 공허했던 마음이 어느새 따스한 기운으로 가득 채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현엠디 ????
『초록 채집』
정현 | 알에이치코리아(RHK)
점심 시간의 산책을 좋아합니다. 특히 요즘 같이 초록을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는 계절에는 여의도 공원을 걷는 일이 기다려져서 점심 시간을 기다리게 되어요. 주말에도 나무들이 많은 곳에 가서 나무의 틈 사이로 비치는 햇볕을 쬐고 있는 저에게는 '초록 채집'이라는 이 책의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더군다나 온통 초록으로 가득하다니요! 정말로 모든 계절의 초록 시간들을 모두 가져다 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정현 작가의 그림과 한 문장씩 더해진 이야기들을 더 가득 볼 수 있게 누드 제본으로 제작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펼쳐서 본 것처럼 촥 펼쳐서 볼 수 있답니다. 자연이 주는 위로들을 여러분도 경험하고 계신가요! 꼭 식물을 기르지 않아도, 초록의 숲들을 보기만 하더라도 위로가 되는 요즘이라 저는 이 책에 채집된 초록의 기억들을 무척 아껴서 읽었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싱그러워지는 정현 작가의 그림을 봐 주세요. 저도 스케치북을 들고 나의 초록 이야기들을, 혹은 나의 색깔을 채집해 담고 싶어진답니다. 기록하고 싶은 날들이 여러분에게도 가득하기를 바라요! - ????영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주사위는 던져졌다. ????

『블루마블』

시커먼 어둠을 가른 한 줄기 노란빛은 이제 사라지게 될 밤의 전조였다. ????

『열다섯 번의 밤』

아름답다는 말이 탄생하는 순간을 목격한 사람을 찾고 있었다 ????

『휴일에 하는 용서』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착하게 살고 싶었다. ????

『형사 박미옥』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무운 작가의 첫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 몇 달 전부터 기다렸던 이유는 이삭과 보리가 꽃가람 마을에서 보낸 사계절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어요. 무운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꽃가람 마을에 저도 함께 있는 것처럼 마음이 녹아내렸거든요. 그래서 사은품에 이런 행복의 순간을 담아 드리고 싶어서 피크닉매트를 제작했답니다! 이삭과 보리가 냇가에서 보내는 여름의 시간들을 담은 시원한 2인용 피크닉매트는 어디서나 펼쳐서 앉을 수 있게 얇고 접기 쉽게 구성되었답니다. 가방에 하나 쯤 넣어서 갖고 다니면 가는 곳 어디든지 피크닉 장소가 되는 피크닉매트! 책과 함께 만나보세요! - ????영엠디

무운 『마음 방울 채집』 피크닉매트

어떤 책이 재미있을까?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된다면 클릭! ????

골라 읽는 문학 작품 기획전

『다음으로 가는 마음』 작가만남에 함께 해요! ????

박지완 감독 X 류혜영 배우 작가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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