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출산율 0.7명의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문 위클리 레터 제 149호

뉴진s 0 126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149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지난 8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은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 중인 대한민국이니, 0.7명으로 또 한 번 세계 신기록을 갱신했다고 봐야겠죠. 더 우울한 소식은, 합계출산율이 연말로 갈수록 떨어지기에 이 기록이 또 한 번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이죠.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지난 6월 인구가 동월 기준으로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2023년 상반기 누적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5만 2032명으로, 올해도 10만 명 안팎으로 인구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재생산을 포기한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은 너무 극단적일까요? 왜 한국사회는 후세에 전해주고 싶지 않은 공간이 되어버렸을까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급등한 주거비와 사교육비, 양육의 어려움,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족 제도, 옅어진 사회적 유대감 등등 원인을 찾자면 적지 않습니다. 그 어떤 문제도 해결이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우리보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일찍 맞이한 유럽이 나름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우리 역시, 찾으리라 믿습니다. - 규PD

이전 레터 보러가기

출산율 0.7명의 대한민국의 미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교수의 신간. 부부, 부모, 자녀 모두 행복하지 않은 대한민국 가족을 해부합니다.

책 정보 보기

1934년 출간된 이 책은 당시 유럽 최빈국 스웨덴의 인구감소, 저출산 문제를 다루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책 정보 보기

대한민국이 승자독식, 무한경쟁을 추구하는 미국 모델을 추구해서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대안으로 독일에 주목하자고 제안합니다.

책 정보 보기

불평등이 세습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문제의 원인을 상위 1% 부자에서 찾지 않습니다. 이른바 '중산층'이 기득권을 이용해 세습하는 구조를 들여다봅니다.

책 정보 보기

인구 소멸 문제가 더 심각한 곳은 지방입니다. 생사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 지방도시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실었습니다.

책 정보 보기

정권이 바뀌어도 왜 많은 국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사회학자 김동춘이 정치, 기업, 부동산, 교육 등 구조적 모순을 분석했습니다.

책 정보 보기

???? 사회정치 베스트셀러 동향 ????

# 조국 『디케의 눈물』 : 이번주 사회정치 베스트셀러 1위는 조국 저자의 『디케의 눈물』입니다. 법대 교수, 법무부장관에서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 돌아온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사회의 법에 연민과 정의가 빠져 있다고 말합니다. 조국 저자의 이전 책과 마찬가지로, 많은 화제를 모으며 출간 후 빠르게 순위권에 진입했네요.

#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가짜 노동』 : tvN 프로그램 <알쓸별잡>에 소개되며 역주행한 『가짜 노동』이 7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정말 일을 많이 하는 걸까요? 어쩌면 일이 아닌, 다른 '가짜 노동'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아닐까요? 회의, 보고서, 눈치 야근 등등 가짜 노동으로 소진되는 현대사회를 고발합니다.

# 박훈 『위험한 일본책』 : 일본 근대사 최고 권위자 서울대 박훈 교수가 쓴 『위험한 일본책』이 8위를 차지했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일 근대사를 보여줌으로써 반일과 친일 이분법적 편 가르기를 넘어, 균형적으로 일본을 바라보도록 돕습니다.

???? 예스24 인문교양 주목신간 ????

도시와 자연은 공존한다. 도시 속 자연의 풍부함도 놀랍지만, 가장 놀라운 사실은 도시 생태계의 순수한 역동성이다.

책 정보 보기

40만 베스트셀러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신작.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예술 읽기.

책 정보 보기

나치 독일을 다룬 최초의 통사이자 대표적인 대중 역사서. 직접 취재·경험하고 방대한 공식 문서를 탐독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책 정보 보기

연주 불안에 시달리는 모든 음악가에게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케니 워너가 제시하는 ‘완전한 연주’로 나아가는 길.

책 정보 보기

???? 대장금 14편 : 아몬드 ????

`대표가 장난 아니라 진지하게 추천하는 금쪽같은 우리 책', 대장금 14편은 아몬드입니다. 심리학, 정신의학 등 인문 심리 분야의 책을 주로 펴내는 아몬드 출판사에서 추천하는 책을 만나봅니다.

아몬드 출판사의 책 이야기

# 이하늬 『나의 조현병 삼촌』 : “이하늬 기자님의 장점은 글을 정말 ‘쉽게 읽히도록’ 쓴다는 점, 그리고 자의식이나 감정이 과잉하지 않은 글을 쓸 줄 안다는 점이에요. 기자로 일하며 단련된 정제된 글쓰기, 객관적인 글쓰기가 몸에 배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당사자 가족이지만 목격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차승민 『법정으로 간 정신과 의사』 : “'정신감정이'라는 주제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책이에요. 치료감호소에서 5년간 230여 건의 정신감정을 수행한 차승민 선생님이기에 쓸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해요.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정신질환 당사자의 강력 범죄와 심신미약 기사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 걸 뉴스 댓글로 확인하곤 해요. 이 책이 그런 기사나 상황을 접할 때마다 좀 더 균형 잡힌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도와줄 참고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이기병 『연결된 고통』 : “현직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 연구자 이기병 선생님이 외국인노동자의원에서 환자들과 씨름하며 겪었던 희로애락을 담은 책입니다. 환자를 어떤 ‘장기’를 지닌 치료 대상으로만 보지 않으려 노력한 흔적들, 진단 뒤에 숨은 ‘목소리를 잃은 서사’에 귀 기울였어야 하지만 본인도 그러기를 실패했다는 고백, 이제라도 그 실패를 주섬주섬 손에 쥐고 복기해보려는 시도들이 거기 담겨 있었어요.”

???? 예스24 인문교양 주목 이벤트 ????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