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헤어질 결심, 볼 결심. [리드나우 레터 65호]

이야기꾼 0 105

Weekly eBook Letter

[Read Now! 레터 제65호]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개봉 즉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헤어질 결심>. 마침내, 이 영화의 오리지널 각본이 eBook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시중에는 많은 각본집이 나와 있지만, 유독 이 영화의 각본집을 기다렸던 건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되는 영화 속 메시지들이 우리에게 많은 물음표와 느낌표를 남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극 중 서래는 중국인이기에 어색한 한국어가 한 번에 와닿진 않지만, 두고두고 곱씹게 되는 대사들을 담담하게 내뱉습니다. 각본집에서는 영화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인물들의 대화 속 숨은 의미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고, 중국어 대사의 원문을 보며 그 의미를 더 깊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헤어질 결심> 여운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영화에 다 담지 못한 박찬욱 감독, 정서경 작가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 예술·대중문화 석MD

# 헤어질 결심 각본 :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 오리지널 각본

# 이전 레터 보러가기 : [Read Now! 레터 제64호] 일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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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휴식
존 피치, 맥스 프렌젤 | 현대지성
다음 주에 제법 긴 휴가를 떠난다. 가장 기다려지는 건 조식과 수영장의 선베드, 졸릴 때 취할 수 있는 낮잠이다. 평소에는 아침 식사와 햇살, 낮잠이 사치인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왜 이렇게 휴식을 등한시하고 살게 되었을까? 이 책은 중압감 없이도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유지했던 32인의 창의성 대가들의 사례를 담고 있다. 휴식을 그저 쉬는 것으로 생각해 왔던 나 같은 사람에게는 틈틈이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휴식을 취했기에' 높은 수준의 일을 해냈다는 사실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누구나 번아웃을 경험하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어떻게 쉬어야 더 건강하게 일하고 삶을 즐길 수 있을지 나만의 휴식에 대해 생각해보자. - 자기계발 담당 김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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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앤턴
살만 루슈디 | 문학동네
1989년 2월 14일. 이란 최고 지도자 호메이니는 작가 살만 루슈디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종교 칙령을 발표한다. 그의 작품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교의 탄생 과정을 도발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후 살해 위협을 피해 도피 생활을 시작한 살만 루슈디는 “조지프 앤턴”이라는 가명으로 신분을 감추며 살았다. 자신이 존경하는 작가 조지프 콘래드와 안톤 체호프의 이름을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13년을 산 것이다.
그리고 바로 몇 주전, 살만 루슈디가 괴한의 칼에 찔렸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330만 달러의 현상금을 목에 걸고도,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그였다.
살만 루슈디가 쓴 회고록 『조지프 앤턴』 속 구절을 살펴볼 시간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이해하려고 이야기를 하는 생물이다. 이야기는 인간의 생득권이다. 아무도 그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 - 문학 담당 김MD

ONLY 네네! 단독 선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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