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휴대폰 화면을 보며 걷다 빨간 불을 보며 횡단보도에서 멈췄습니다. 주변을 보니 익숙하던 풍경이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초록이던 나무가 빨갛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가을은 단풍입니다. 산으로, 들로 나가기 좋은 계절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긴다고 합니다. 산이든 둘레길이든 야외에서 걸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취미라는 의미죠. 대한민국은 2/3가 산으로 이뤄진
나라이니, 둘 중 한 명 이상이 산에 간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산에 관한 책을 산서(山書)라고 합니다. 좋은 산악 문학, 산서를 발굴하고 직접 저술까지 해오신 '생각하는 산악인' 김영도 선생이
지난 10월 21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고인은 산악문학의 명저 『검은 고독 흰 고독』을 비롯해 다양한 산서를
번역했고, 『서재의 등산가』 등 책을 직접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인간과 산의 관계, 삶의 의미를 치열하게 탐색한 선구자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주를
전후로 대한민국 자연이 가장 화려한 색을 뽐내는 시기입니다. 야외로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풍광 좋은 곳에서 책을 읽어보는
호사를 누려보시면 좋겠습니다. 여유가 없다면, 소개드릴 책으로 간접 체험을 해보시는 것도 가을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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