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인터뷰] 김현성 작가 “일생에 한 번은 꼭 중세 미술 여행을 떠나세요”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르메스는 흔히 ‘여행의 신’이자 ‘전령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과 저승, 신과 인간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전달자’(messenger) 역할을 하는 그의 존재는 언뜻 작가의 그것과 닮아 보인다.헤르메스가 마법지팡이 카두세우스(caduceus)를 휘두르면, 미지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의 지팡이는 서로 다른 시공간의 인물을 연결시킨다. 작가의 펜도 카두세우스와 다르지 않다. 작가는 펜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혹은 전달)하고, 독자는 그 세계의 고유한 리듬에 서서히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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