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리뷰] 100여명의 치매 환자를 떠나보낸 현직 요양보호사의 이야기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누가 그랬던가.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기억들은 무료하고 따분한 노인의 그저 그런 하루를 조금이나마 풍요롭게 가꿔준다. 헌데 그런 기억조차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잃어버리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팍팍하고 건조할까.이 책은 그런 팍팍하고 건조한, 아니 그런 삶인 줄조차 모르는 치매 노인들의 이야기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치매 노인들을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던 현직 요양보호사의 땀과 눈물이 묻어있는 이야기다. 누군가의 죽음을 지근거리에서 바라보고, 깨닫게 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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