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우영우 변호사 패널티 받습니까?”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권모술수 권민우라는 인물의 대사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 우영우야말로 진짜 강자라고 주장하며, 마치 자신의 것을 뺏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한 권민우를 보면 최근 많이
언급되는 ‘공정’이라는 키워드가 절로 떠오릅니다.
한국 사회에서 ‘공정’이라는 키워드는 하나의 가치관을 넘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정치인들은 앞다투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언론은 불공정한 사례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공정에 분노하거나 실망했습니다. 이렇듯
공정은 어느새 우리가 추구해야할 하나의 시대정신이 된 듯 하지만, 지금의 여러 공정 논쟁은 공정과 불공정을 나누는 것에만 급급한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 출간된 『공정 이후의 세계』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이건 공정하지 않아!”라고 누군가가 외치면, 다른
의제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우리 모두가 ‘공정한가. 불공정한가’를 따지게 되어 버렸다.” 공정 논의에서 우리가 집중해야할 문제는
공정과 불공정을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현시점에서 공정 이슈가 자꾸 등장하게 된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하나
공정과 불공정을 나누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왜 공정한 것과 공정하지 않은 것을 나누고 있는지, 이 과정에서 공정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봐야한다는 것이죠. 그래야만 ‘공정의 진정한 뜻인 공평하고 올바른’ 사회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공정의 이면을 살펴본 책을 소개합니다. 이면을 봐야 이후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현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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