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글씨 없는 한 권의 책

하늘이 잿빛으로 낮게 드리워진 초여름 오후다. 갑자기 우울함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이 감정에 함몰되는 게 왠지 꺼려진다. 흔히 ‘마음의 감기’라 일컫는 우울증이지만 매사 의욕을 잃게 하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우울함을 떨치기 위한 방편으로 아파트 앞 호숫가를 찾아 힘껏 뛰었다. 호숫가를 절반쯤 뛰다가 잠시 숨을 고를 때다. 호숫가 늪지대에 자생한 갈대가 불어오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진초록 잎사귀를 지닌 무성한 갈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때 갈대들 속에 작년에 생장한 갈색 대궁의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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