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유열의 음악앨범’, 늦여름과 초가을에 피어난 싱그러운 멜로드라마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유열의 음악앨범’의 영어 제목은 ‘Tune in for Love’다. “사랑에 주파수를 맞추다”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이 제목은 영화의 전반적인 플롯(plot)과 닮아있다. 원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기 위해 주파수를 맞추듯이, 두 남녀는 시종일관 ‘지지직거리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그리고 끝내, 서로의 주파수에 가닿는다. 그러니까 낡은 것은 소재이지 이야기가 아니다. 정지우는 은막 위에서 숱하게 반복된 청춘 남녀의 그저 그런 사랑을 과거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던 우리 모두의 손끝에 소환시키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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