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야기의 매력 [리드나우 레터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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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eBook Letter

[Read Now! 레터 제101호]

“당신을 위해서, 사람이 되고 싶었어. 해치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과 평생 같이 살고 같이 죽는 걸, 나도 해보고 싶었어, 그 사람이 당신이라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여우와 여우의 홀림일지라도 둘의 관계를 '사랑'이라고 믿고 싶었던 남자의 이야기 『호』는 우리에게 익숙한 설화 '구미호'를 정보라 작가만의 현대적인 재해석에 환상적이고도 기묘한 분위기를 잘 버무려낸 소설입니다. 구미호는 최근 드라마로도 다시 한번 각색되어 방영을 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몇 백 년을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읽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익숙하고 또 오래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화나 고전처럼 계속해서 재해석되며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의 저자 데이비드 덴비는 고전을 읽는 이유로 '우리와 멀리 떨어진 시대, 우리와 사뭇 다른 문화와 사유의 소산'이란 점을 듭니다. 수백 년, 길게는 수천 년이 된 이야기지만 우리는 이 오래된 이야기를 통해 사람의 인연과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나만의 상상력을 가미하며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 나가기도 합니다.

같은 ‘포션’ 시리즈 중 하나인 박애진 작가의 『알리바바와 수수께끼의 비적단』 역시 수많은 이야기의 원형이 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을 여성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쓴 성장 소설입니다. 그간 가려져 있던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죠.

이처럼 시대의 간극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재미’, 지금 찾아야 할 문제와 해결책을 쌓여온 문화와 사유에서 발견하는 ‘기쁨’이 바로 우리가, 수많은 작가들이 오래된 이야기를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개해 드린 두 작품과 더불어 이 주에는 익숙해서 반가운, 그래서 새로운 발견이 더욱 기대되는 책들로 독서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이미 사랑받아온 이야기들에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 오리지널 담당 양PD

# 『호』 : 서로의 곁에 끝까지 남고 싶었던 한 남자와 구미호의 사랑 이야기

# 『알리바바와 수수께끼의 비적단』 : 손쉬운 전쟁과 까다로운 평화 사이, 평화의 길로 한 발짝 걸어가는 두 공주의 성장담

# 『늑대 사냥』 : 인간다움과 가족, 자아에 대해 고민하는 사려 깊고 아름다운 SF소설

# 24주년 기념 캠페인 : 캠페인 영상 보고 퀴즈 맞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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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크레마클럽에서는 무시무시한 스릴러부터, 힐링 판타지소설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연재중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따끈한 신작을 지금 크레마클럽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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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우 레터 100호 기념♥ 독자분들이 가장 많이 읽어주신 편지부터, PD들이 애정하는 편지까지 100호까지의 여정을 기획전에 담았습니다. 500명 추첨 댓글 이벤트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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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영어교양
서미석 | 유유
이 책은 겉과 속이 다른 말, 즉 관용구를 이루는 각 단어의 뜻을 알아도 의미를 유추하기 어려운 말을 소개합니다. ‘black sheep’(검은 양), ‘show a leg’(다리를 보여 줘), ‘butter someone up’(누군가에게 버터 칠을 하다) 같은 말들이지요. ‘black sheep’에는 로마 시대 장례 문화에서 시작된 검은색에 대한 편견이 숨어 있습니다. ‘show a leg’가 왜 ‘서두르다’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는지 살피다 보면 19세기 영국 해군의 문화와 맞닥뜨리게 되지요. ‘butter someone up’이라는 단어를 들여다보면 귀한 정제 버터를 들고 신상 앞에 나가 복을 구하던 고대 인도의 기복 문화가 엿보입니다. 이 책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습관처럼 사용해 관용어가 된 영어 표현과 말속에 숨어 있는 문화 상식을 소개합니다. 하루에 한 쪽, 말 한마디와 짧은 이야기 한 편으로 언어 지식과 교양 지식을 함께 높여보세요. - 인문 담당 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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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소리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사상
동일한 책을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두 번 구매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 역시 그런 경험이 많은데요. 최근 기다리고 기다렸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가 eBook으로 출간되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책상에 앉아 있지만, 언젠가 비행기에서 『먼 북소리』를 읽고 싶은 로망이 있거든요. 여행지에서 이 책을 읽을 날을 상상하며,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소개해 드릴게요. “막무가내로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문득 이렇게도 생각한다. 지금 여기에 있는 과도적이고 일시적인 나 자신이, 그리고 나의 행위 자체가 말하자면 여행이라는 행위가 아닐까 하고” - 문학 담당 연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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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롭 무어 | 다산북스
얼마 전,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드로우앤드류에서 '회사 다니면서 레버리지 당하지 않는 법'이라는 영상을 보고 전부터 카트에 넣어놓았던 롭 무어의 『레버리지』를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각종 미디어 추천 도서에 곧잘 혹하는 편이지만, 이 영상은 꼭 한 번 찾아보시기를...) 책에서 말하는 레버리지는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자본을 증식하는 영리한 부의 공식입니다. 자본주의에서 시간과 돈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개념이 인상 깊었는데요. 이 소개를 레버리지 삼아, 꼭 읽어볼 만한 좋은 책을 찾아보는 시간도 아껴보시면 어떠실까요? - 경제경영 담당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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