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작은 역사들의 씬(scene)〉 인문 위클리 레터 제91호

이야기꾼 0 84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91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영화 <황산벌>에는 황산벌 전투 출전 전 가족의 목을 모두 베려고 하는 계백의 모습과 이를 막는 아내의 대화 장면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지키며, "사람은 이름 때문에 죽는 것이여!"라는 계백 아내의 대사는 분명 역사 속에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역사는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역사라는 이름으로 기록되는 것은 이름이 알려진 위인들이지만, 역사를 만드는 것은 그 시대에 살았던 모든 인간들입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은 역사서에 기록된 행적보다 개인적인 고민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500명의 군사, 피난민 행렬, 박 씨 부인' 등으로 불리며 존재했지만 남겨진 이름이 없는 이들 역시 당연히 직업이 있었고, 경제활동을 했으며, 시기와 질투를 하기도 하고, 고민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하는 에드워드 카의 말에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같은 인간'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1800년대에 살았던 조선 사람과 2022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은 단지 시간과 공간이 다를 뿐입니다.

인간들이 만들어 낸, 작은 역사들의 장면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현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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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역사들의 씬(scene)

# 수다몽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은 역사가 된다. 유튜버 수다몽이 들려주는 때론 충동적이고 때론 자극적인 역사 속 사랑과 갈등 그리고 야망과 권력 이야기.

# 장수찬 『조선의 머니로드』 : 조선 후기, 누구보다 돈을 잘 벌었던 '부의 천재'들이 들려주는 돈과 권력의 역사. 이들이 이야기하는 돈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조선시대 경제의 모든 군상이 보인다.

# 강문종, 김동건, 장유승, 홍현성 『조선 잡사』 : 조선시대 직업을 총망라한 잡(job)史. 먹고살기 위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당시 시대상과 생활상에 대한 이해는 물론 역사적 맥락까지 파악될 것이다.

# 엘리너 허먼 『독살로 읽는 세계사』 : 왕족이나 유명 인사의 석연치 않은 죽음 뒤에는 늘 독살 의혹이 뒤따랐다. 이 책은 철저한 고증과 최신 법의학 지식으로 역사 속 독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며, 권력 속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

# 황현필 『이순신의 바다』 : 이순신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의 일생과 전쟁에 대한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한 책. 저자 황현필은 영웅으로 기억되는 이순신은 물론 인간 이순신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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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납치되었다. 그리고 그는 '재일 교포 간첩'이 되었다. 억울함으로 가득했던 15년의 시간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고자 기억해 남긴 인간 '김태홍'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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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업그레이드에 늦은 나이는 없다! 나이 들수록 지혜롭고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뇌를 알아야한다! 뇌 전문가 제임스 굿윈이 밝히는 날마다 젊어지는 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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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고 싶다'는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기에 우리 세대만의 전유믈은 아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자기계발을 위한 동서양의 철학자, 현자, 신학자들의 핵심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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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은 노년의 시작이 아닌 중기 성인기의 시작이다! 진화심리학자 유지현은 서툴고 불안한 마음과 정착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이들에게 삶을 단단히 잡아줄 마음의 문장들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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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유명한 단어들을 파헤칩니다! | 물*기 님의 리뷰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로는 예를 들어 다자주의, 포퓰리즘, 민주주의, 사회주의 등 여러 용어가 있습니다. 사실 이 단어들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를 모르시는 분들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반대로 자세하게 아는 분들도 정말 드물지 않을까요? 용어들에 대해서 크게는 자본주의, 민주주의, 글로벌리즘 등을 주제로 저자의 설명이 전개되지만, 그 안에서 다시 아주 많은 크고 작은 개념들과 다양한 상식 및 지식들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마치 교양 수북이 쌓여 있는 '교양의 언덕'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인문학 덕후라면 이 책을 마다하시거나 피하시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이 교양의 언덕에서 수많은 지식을 발굴하셔서 지식의 크기와 폭을 넓히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제 주변 사람들 중에 교양 지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추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배짱 좋은 여성들
감동에 그치지 않기를, 배짱 좋게 나아갈 수 있기를 | 곰*이 님의 리뷰
배짱을 검색해보니 두 가지 뜻이 나온다. 마음속으로 다져 먹은 생각이나 태도, 조금도 굽히지 아니하고 버티어 나가는 성품이나 태도.이 책은 이러한 배짱 좋은 여성들에 대해 엄마인 힐러리 클린턴과 딸 첼시 클린턴이 함께 엮어낸 이야기다. 두려움과 주저함이 없는사람은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여성들 또한 떨리고 흔들리던 순간은 없었을까. 하지만 배짱 좋게 용기를 내어 나아갔기에 이들의 이름이 남고, 이들이 견뎌온 과정과 이뤄낸 결과가 기억되고, 또 결국에는 책을 읽는 우리가 도전을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서문의 한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절대로 이 책이 마침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배짱 좋은 이들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고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기를! 배짱 좋게 앞으로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그런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1년 전 그때 그 책!????

제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이 새로운 표지로 독자들을 만난다. 제주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자연의 아름다운과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제주학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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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와 스트레스는 그냥 견딘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근본적인 치료법과 트라우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지친 몸엔 회복을, 스트레스로 좁혀진 시야에는 새로운 통찰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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