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나만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일들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SpaceWar 0 220

나만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일들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가요? 전 작년까지만 해도 ‘물’이었습니다. 저는 물공포증이 있었거든요. 어렸을 때 개울가에서 놀다가 한번 물을 엄청 먹은 이후에는 물 속에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읽게 되었어요. 모든 그림과 글이 내 것처럼 느껴졌다면, 믿으시겠어요? 그렇게 저는 수영장 회원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약 4개월 차. 역시나 물공포증 때문에 자유형을 배우는 게 남들보단 2배 이상은 걸렸습니다. 기초반 맨 뒷줄에서 앞줄까지 오는데 4개월이 걸리더군요. 그만 두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저 자신을 수영장에 떠밀어준 건 책 속 구절의 문장이었습니다. “똑같아 보여도, 그 안에서 우리는 매일 달라져 있어.” 저만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일들이 있더라고요. 여러분을 두렵게 하는 그것, 어쩌면 어렵지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두려움도, 용기도 다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니까요. - ????율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아직도시가어려운당신에게 : 시, 좋아하시나요? 저는 ‘아묻따’ 사는 몇 시인들부터 시작해서 시인들의 첫 시집들은 되도록 다 사서 읽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소설과 산문도 좋아하지만, 시는 문학의 궁극점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종종 어렵고 난해한 장면들도 발견하지요. 하지만 그것도 어떤 즐거운 놀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인의 입이 되어 낭독도 해보고, 시어들을 쪼개어 보기도 합니다. 쓰다 보니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있어 시는 일종의 놀이 같아요. 그 놀이가 크게 다가와 사람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삶의 부분을 조금씩 바꾸기도 하면서요.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최근에 나온 시들의 사이를 거닐어 보시죠! - ????율엠디

상실에게서 배운 것들

『소멸하는 밤』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한국 시의 SF적 상상력

『아이들 타임』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모 이야기』
최연주 | 엣눈북스(atnoon books) 
서사에 진심인 저는 가끔 표지가 예쁜 책을 보면 괜히 반감이 들곤 합니다. 겉만 반지르르하고 속은 별 내용 없는 것 아니냐며 저 혼자 심술을 부리기도 하지요. 작가나 추천사 등 사전 정보 없이 책 표지만으로도 책을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이 책으로 깨달았습니다. 다이어리를 연상케 하는 깔끔한 양장 커버에 귀여운 고양이 그림을 보고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렸답니다. 아기 고양이 "모"가 숲속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지혜를 얻게 되는 과정은 읽는 이의 얼굴에 자연스레 미소를 그려줄 거예요.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가득한 『모 이야기』 "모"의 여정에 함께해 보세요! - ????현엠디
『헌책 낙서 수집광』
윤성근 | 이야기장수
헌책방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부산 여행에서도 보수동 책방골목을 꼭 들러 옛 시집 초판본을 골라오고, 파리에서도 플리마켓에서 오래된 펭귄 시리즈 책을 골라오는 저는 이 책이 무척 반가웠어요. 헌책방을 운영하는 '책탐정' 윤성근 작가는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낙서책' 혹은 '흔적책'을 수집합니다. 책 속에 있는 흔적들에서 발견하는 이야기들은 '헌책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별한 보물'이지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책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을 소장했던 누군가의 이야기도 함께 읽혀집니다. 만지고 보기만 해도 헌책방을 당장 가고 싶게 만드는 15년차 헌책 수집광이 들려주는 이야기,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하실 이야기랍니다! - ????영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오직 단 한 번뿐인 것은 소중하다. ????

『본심』

눈이 내리면서 가르쳐주는 것. 고요히 사라지는 법. 모든 것들을 고요하게 만들면서 ????

『조용한 날들의 기록』

호르르, 바람이 세월을 밀어낸다. ????

『나의 아름다운 날들』

삼십 년이 지난 뒤, 연인을 만났다. ????

『작별들 순간들』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이석원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산문집 『순간을 믿어요』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해 '콩콩' 접이식 실내화를 만들었어요. 왜 실내화를 굿즈로 만들었냐면, 책을 보시면 아실 텐데요! 위층에 새 이웃이 이사온 뒤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콩콩' 작은 소리를 내어야 하는 이야기는 대체 무엇일까요? 책 속에 숨겨진 이야기로 만들어본 굿즈라 더 특별합니다. 이석원 작가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책을 놓지 못 하실 거에요! 책과 연관된 굿즈라니, 이야기도, 굿즈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ㅎㅎ- ????영엠디

이석원 신간 출간 기념! 〈콩콩 접이식 실내화〉 굿즈

알록달록 귀여운 일러스트 마그넷 받아가세요!

[단독]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출간 이벤트

2월 26일, 서울숲에서 만나 플로깅하며 이야기 나눠요!

YES24X구희X아로마티카 『기후위기인간』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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