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인사』를 읽기 위한 긴 여정 [리드나우 레터 55호]
Weekly eBook Letter [Read Now! 레터 제55호] |
제 독서 버릇 중 하나는 화제의 신작이 나왔을 때 그 작가의 구간들을 다시 읽어 보거나 대략이라도 들춰보는 것입니다(읽어본 책을 또 읽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지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루틴이 생겼습니다. 김영하의 9년 만의 신작 『작별 인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김영하 작가의 출간 리스트를 쭉 보면서 한 권을 골랐습니다. 보다 보니 데뷔작을 읽지 않은 것 같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골라 읽기 시작했습니다. | ||
지금으로부터 무려 27년 전에 나온 이 작품은 제목부터 강렬합니다. 책 곳곳에 ‘젊은 김영하’의 자신감과 패기가 흘러넘칩니다. ‘자살 안내인’을 등장시켜 그가 만난 ‘고객’들의 일탈적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내용은 지금 봐도 참신하고 도발적입니다. 실제로 당시 평단에서는 한국 문학의 감수성이 김영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 평가의 시작이 바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였습니다. | ||
데뷔작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나니 『작별 인사』로 가는 길이 조금 더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검은 꽃』과 『빛의 제국』 이 나도 여기 있다며 연이어 손을 흔들고 있네요. | ||
# 검은 꽃 : 생존을 위해 멕시코로 떠난 한국인들의 대서사시!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은 '김영하 문학'의 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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