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심판 |
도나토 카리시 | 검은숲 |
나에게
‘믿고 보는 작가’란 그의 신작만이 아니라 추천까지 전적으로 믿는 작가다. (그래서 좋아하는 작가는 꽤 많지만 ‘믿고 보는
작가’는 매우 적다) 도나토 카리시의 『영혼의 심판』도 내가 가장 믿고 보는 도진기 작가의 추천을 통해 읽게 됐다. 작품의 설정이
그렇게 당기지는 않아서 읽기 전 약간 멈칫하기는 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바티칸에 축적된 방대한 범죄기록을 바탕으로
세상의 악을 쫓는 신부(神父) 프로파일러의 활약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믿고 봤더니 빠져 들었다. – 박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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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
박현숙 | 특별한서재 |
‘죽었다는
사실보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아쉬웠다.’ 갑자기 죽게 된 아저씨와 소년. 두 사람은 구미호 서호의 제안으로 49일 동안
식당을 하면서 이승과 저승의 중간계에 머물게 된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죽기 전의 인연들과 다시 만나게 되고, 살면서 깨닫지 못했던
어리석은 집착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느끼게 된다. 생전에 충분히 알 수 있고,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었던 것들을 그들은 죽은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지나가면 다신 오지 않는 시간을 우리는 영원할 것처럼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지금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때라는 걸 상기시켜주는 소설. - 문학담당 김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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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김민식 | 위즈덤하우스 |
영어
팟캐스트 채널을 구독해 놓고 아침 출근 시간마다 들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났다. 작심삼일을 실천해 온 나로서는 드문 일이었다.
영어 공부란 모름지기 다이어트와 함께 작심삼일의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지 않던가! 꾸준한 시도는 칭찬받아 마땅하나, 그런 것치고는
영어 실력에 변화가 없었다.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 무렵 이 책을 만났다. CNN 뉴스를 천년만년 시청해봤자 영어
실력이 오르는 일은 없을 거라는 저자의 설명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거 내 얘긴데?' 황급히 책을 덮고 제목을 들여다보았다.
『영어책 한 권 외워 봤니?』 해답은 아주 가까운 데에 있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거나 영어 공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장담하건대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 자기계발 담당 홍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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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동안의 광복 |
길윤형 | 서해문집 |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1945년 8월 15일부터 3주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식민 지배의 짙은 그림자를 벗겨낸 기쁨도 잠시, 외세와 이념의 원심력을 감당하지 못한 대가로 동족상잔과 분단을 겪은
것이 한국 현대사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밝은 날인 동시에 가장 어두운 날인 76년 전 8월을 기억하며,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 역사 담당 이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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