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계묘년 새해, 문학 부흥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SpaceWar 0 245

계묘년 새해, 문학 부흥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떡국 맛있게 드셨는지요? 저도 떡국을 맛있게 먹고 나서, 그동안 절판이라 못 보던 한 소설을 읽었습니다. 선배들이 “이 책을 못 읽었다니 정말이니?” 하셨던 『쿼런틴』이라는 책입니다. 초반부에 읽을 때만 해도 몰랐던, 대작의 기운이 서서히 저를 감쌌습니다. 소설의 끝엔 마침내 “이게 20년전에 출간된 거라고?” 독서노트에 써버렸죠.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이런 책을 많이 추천해드리는 문학 부흥회를 세우겠노라고! 궁극의 하드 SF 바이블에서부터 말랑말랑한 감성의 시/에세이까지 모두 다 부흥하자! 2023년엔 이 문학 부흥회의 소원이 독자분들의 마음을 불질러 버리기를 기원해봅니다. 여러분의 카트를 문학으로 다 점령해버릴 것입니다!(으하하) 앞으로도 문학 부흥회의 책 소개 레터, 많이 기대해주세요! – (문학 부흥회 회원인)????율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 무언가를보고싶게만드는책들 : 가장 최근에 누군가의 추천으로, 이야기를 들으며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게 된 적이 언제인가요? 오늘은 무언가를 보고 싶게 만드는 책들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올해에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책숲 작은 집 창가에』는 오랜만에 그림책을 보고 싶게 만든 책입니다. 언젠가 아이의 엄마가 된다면, 이 책처럼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고 싶다 생각하면서요. 『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는 맥주와 영화를 동시에 부르는 책이어요. 영화평론가인 저자가 풀어내는 영화 이야기와 편의점 맥주부터 전국 브루어리의 맥주 이야기로 보고, 또 마시고 싶게 하거든요. 『문학이 필요한 시간』은 저자의 다정한 문학으로의 손길에 내 책장을 다시 쳐다보게 됩니다. 그 책들이 어디 있는데, 하면서요. 『비디오 키드의 생애』를 보면서는 그 시절 보았던 비디오 영화와 같이 본 사람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그 시절의 내가 보고싶어진달까요. 이렇게 누군가의 마음을 동하게 만들 이야기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영엠디

어른이 되어 읽는 그림책의 재미, 언젠가 아이와 그림책을 함께 읽는 기쁨을 생각하며

『책숲 작은 집 창가에』

영화와 맥주의 페어링, 상상만으로도 생의 즐거움이 올라오는 것 같은 조합

『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

정여울 작가가 내미는 다정한 문학으로의 손길에 다가갈 때

『문학이 필요한 시간』

닳도록 봤던 비디오 영화처럼, 나의 그 시절도 꺼내어 볼 수 있다면

『비디오 키드의 생애』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태풍의 계절』
페르난다 멜초르 | 을유문화사
그간 궁금했던 암실문고 시리즈의 최신간 <태풍의 계절>을 직접 읽어봤습니다. 2020년 맨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화제작이기도 합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책 크기가 우선 좋았습니다. 책 제목처럼 태풍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앞표지는 물론, 뒷표지의 타이포 문구까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수도 딱 365페이지로 1-2시간만 투자하면 됩니다. 페르난다 멜초르가 직접 겪었고 보았던 멕시코의 현실을 몽환적이지만, 과장 없이 작금의 현실을 그대로 담은 소설입니다. 다음 암실문고 시리즈가 궁금해지네요! - ????율엠디
『작가의 고양이들』
뮈리엘 바르베리 저/마리아 기타르 그림/백선희 역 | 뮤진트리
우선 이 책의 귀여움이 사진에 모두 담기지 않아서 무척 속상할 따름입니다. 작가와 한집에 사는 샤르트뢰 고양이 네 마리가 주인공인 이 책은 털은 회색이고 눈동자는 오렌지색인 고양이들의 컬러만으로 모든 그림들이 표현되었어요. 이 컬러만으로도 작가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시지 않나요?ㅎㅎ 시골집에서 차와 맥주를 즐기며 글을 쓰는 작가를 돕기 위해 글을 읽는 법을 배우고, 원고를 검토하는 귀여운 이야기. 동화 같기도 한 이 달콤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 고양이들의 주인이 분명 부러워지실겁니다! - ????영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몸에서는 모든 것에 대가가 있기에 나는 거지였다. ????

『총상 입은 밤하늘』

열두시가 가까워지면 묘하게 설레고 다급한 기운이 교실을 감싸기 시작한다. ????

『너와 나의 점심시간』

어떤 끔찍한 이야기는, 누군가의 간절함에서 시작한다. ????

『바리는 로봇이다』

내 삶에 프랙털을 대입해 본다면 아마 아이스카페라테가 내내 등장할 것이다. ????

『기꺼이 헤매는 마음』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간혹 연필을 깎던 때를 떠올립니다. 샤프가 아니라 연필로 써야만 나오는 저만의 손글씨가 있었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잘 쓰는 건 아니지만, 왜인지 연필로 쓰면 조금 더 잘 쓰고 싶어서 공을 들이곤 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휴머니스트 출판사와 연필 브랜드 '흑심'에서 필사 연필을 준비했습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필사하는 일, 왜인지 올해를 시작하기에 평화로운 일이 될 것 같지 않나요! 저는 알베르 카뮈의 『결혼』과 『여름』을 필사해보겠습니다!- ????영엠디

YES24 X 휴머니스트 흑심 연필

[작가를 찾습니다] 이 달의 작가를 만납니다! ????

당신의 '최애' 작가는? 작가를 찾습니다!

꿈과 성장 이야기와 음악이 가득한 북토크에서 만나요! ????

기타리스트 정성하의 단독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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