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특별한 순간이 지나고, 그 이후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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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순간이 지나고, 그 이후

아직 설 연휴의 여운에서 헤어나지 못한 분들 계신가요? 짧은 연휴라고 생각했는데, 5일 모두 출근하는 주가 되니 연휴가 너무 그리워지네요. 저는 크리스마스나 생일,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한 이번 명절처럼 특별한 날이 지나면 유난히 허무하고 아쉬운 듯해요. (특히 그것이 빨간 날이라면) 그날에 대한 기대가 지나쳤기 때문일까요, 혹은 일상이 단조로웠다는 신호일까요. 사실 특별한 날이라 하면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과 당일을 기리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 이후의 나 자신을 위한 동기 부여 그리고 일상에 쉼표를 찍는 기회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은 특별한 날을 조금 더 뜻깊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일상에 치이다 보면 이런 믿음도 흐려지고 금세 다음 연휴만 바라게 되지만요. (지금처럼요) 좌우간 설 연휴에 먹은 명절 음식과 세뱃돈의 힘으로 남은 한 주도 모두들 씩씩하게 보내기를, 혹은 버티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현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우리를_어떤_낯선_곳에_데려다줄_문학 : 최근 생일을 맞아 겸사겸사 교토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가면, 항상 책으로만 읽어왔던 어떤 공간을 한번 걸어 봅니다. 교토엔 워낙 그럴만한 장소가 많았습니다. 금각사부터 우지강,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있는 한 대학까지. 작품 속 인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걸으니, 풍경이 다르게 기억되었습니다.(하루에 3만보씩 걸었다니, 믿기세요?) 슬슬 날씨가 풀렸으니 가까운 광화문이나 청계천 등을 걸으며, 하루쯤 구보 씨가 되어보는 건 어떠세요? 오늘은 여러분을 ‘구보 씨’로 만들어줄 문장들이 많은 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 ????율엠디

고독한 모더니스트 박태원, 이상을 따라 걷고 싶다면!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정보라 소설가가 짓고 싶었던 이 소설의 진짜 이름 '포항소설'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서울에 숨겨져 있었던(?!) 지옥 곳곳을 누비고 싶게 만드는 에세이

『지옥보다 더 아래』

이장욱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우주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당신은 아실까 모르겠습니다. ????

『마지막 증명』

그를 깨운 것은 총성이 아니라 비명이었다. ????

『붉은 강 세븐』

오고 / 감 / 이별이 있다 / 그것도 자주 ㅡ 재회는 없다. ????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영원 회귀의 요정에게. ????

『노숙 인생』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J.R.R. 톨킨 : 가운데땅의 창조자』 단독 그래제본소 펀딩을 기념하여, <반지의 제왕>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 톨킨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에코백을 만들었는데요. 가방 앞면에는 '절대반지의 불꽃' 같은 요정 문자를 삽입하고, 뒷면에는 난쟁이와 요정이 함께 만든 '모리아의 문' 일러스트를 넣어 보았습니다. 가로세로 390*420mm의 실용적인 사이즈라 다소 두꺼운 『J.R.R. 톨킨 : 가운데땅의 창조자』 도서도 충분히 들어간답니다. 톨킨이 구상했던 신화와 언어의 공명이 담긴 거룩한 에코백! 책에 수록된 이미지를 활용해서 만든 북램프 굿즈도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가운데땅의 창조자> 에코백

네오픽션 브랜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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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작가 『나란히 걷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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