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보내는 축사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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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보내는 축사

지난 3월말, 제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20대의 암흑기에 저는 그녀 덕분에 길고 긴 터널을 무사히 지날 수 있었습니다. 청첩장 받는 자리, 친구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축사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술까지 잔뜩 얻어 마셨는데, 어찌 거부하나요? 승낙했습니다. 그 후, 결혼식 당일까지 축사를 여러 번 뜯어고쳤습니다. 그래도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명확했어요. 첫째, 결혼과 죽음은 끝까지 미루라고 했던 내 조언을 무시했으니 행복하게 살 것. 둘째, 상대방의 결점을 핑계 삼지 말 것. 셋째, 날 일으켜 세워주었던 너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절대 잃지 말 것. 결혼식 당일은 제 축사로 하객들의 웃음을 빵빵 터트렸답니다.(저는 매사에 왜 이렇게 장난이 치고 싶을까요?) 이 자리를 빌려 엄중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어 했던 친구에게 미안하단 말을 전합니다. 언제가 다시 축사를 할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친구의 특별한 날에 모두의 앞에 서서 증인이 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율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벚꽃나들이가기전_감성업그레이드 : 예스24 본사는 벚꽃 성지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맘때쯤 퇴근길 인파가 역으로 엄청 늘어나곤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어쩐지 괜찮다 싶었는데, 평소보다 벚꽃이 느리게 개화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어제 퇴근을 하면서 보니, 이번 주 주말이면 만개할 것 같습니다. 꽃 나들이에 전혀 감흥이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꽃들 사이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웃음을 보는 건 좋아합니다. 벚꽃 나들이 가기 전, 감성 올리기 딱 좋은 문학 책을 추천할게요! 꽃이랑 인증샷을 찍어도 좋을 것 같아요. - ????율엠디

운명적인 사랑을 만났을 때, 당신도 나와 같았는지 궁금했다면.

『다 하지 못한 말』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의 그림과 이야기

『미츄』

제주 동쪽에 위치한 귀여운 소품가게, 여름문구사를 소개합니다.

『여름 문구사』

젊은 시인의 4월은 어떤 이름과 풍경으로 채워져 있는지.

『달걀은 닭의 미래』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동물원에 간 어린 내가/고슴도치/나라고 생각하는 것 ????

『개구리극장』

밤은 영겁처럼 길었다. ????

『빨간 집』

당신은 정말 어려요. 원한다면, 온 세상을 다 먹어치울 수도 있어요. ????

『젖니를 뽑다』

어느 술자리에서 한 작사가는 모든 슬픔은 2주짜리라고 말했다. ????

『기대어 버티기』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시냐 산문이냐, 하나만 정하라면 독자 여러분은 정하실 수 있으신가요? 문학 애호가라면 고민이 될 이 희대의 질문에서 착안하여 저희는 버터 빛깔 머그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JUST ONE MORE LINE"은 시, "JUST ONE MORE CHAPTER" 버전은 산문을 선호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우아한 곡선 라인과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의 디자인이라 어디에도 잘 어울릴 듯합니다. 이제부터 시를 읽을 때와 산문을 읽을 때 사용할 머그가 달라지겠군요. 차나 커피와 함께 문학작품을 즐기는 동안, 봄처럼 풍요로운 기운이 한 문장, 한 장(章)씩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더해가길 바랍니다. -????현엠디

버터 빛깔 머그

넷플릭스 대작 <삼체> 원작 소설 특별 이벤트

『삼체』 유리컵

故 류이치 사카모토 1주년 기획전

보름달 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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