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취향을 나눠드립니다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이야기꾼 0 113

취향을 나눠드립니다

요즘은 드라마 '빈센조'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는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없네요. 울적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포함해서 유튜브에서 우연히 발견한 멋들어진 음악, 기대하지 않고 집어든 책에서 발견한 주옥같은 문장들, 이런 것들을 마주하면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거리거든요. 덕질은 원래 같이 할수록 두 배, 세 배로 재밌잖아요! 문학 뉴스레터는 그런 저에게 딱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다소 개인적일 수도 있는 취향을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이게 다 구독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쭉 저희와 취향을 나눠주실 거라 믿습니다. 함께해야 즐거움도 두 배니까요! - ????정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 여성작가 : 문학 뉴스레터 이벤트를 통해 주신 답장들을 보니, 여성 작가의 소설, 장르 소설, 청소년 소설 등 더 다양한 색의 책을 소개 받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더라고요! 마침 눈에 띄는 여성 작가의 소설들이 있어 데려와 보았습니다. 어떤 이야기에는 '여성 작가'라는 성별 구분을 두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텐데요, 여기 이 소설들은 여성이 쓴 것이라 갖는 의미가 분명 있을 듯합니다. 1994년에 출간된 신이현 소설가의 파격적인 데뷔작 『숨어있기 좋은 방』이 새로운 결말로 돌아왔고요, 여성의 몸과 욕망을 독창적이고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카먼 마리아 마차도의 소설집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도 출간되었습니다. 두 책 모두 각 작가의 데뷔작으로, 문단과 독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요. 여기 20세기와 21세기의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 ????욱엠디

# 멋있는언니들 : ????욱엠디님의 바통을 이어받아 '멋있는 언니들'의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황선우 작가가 직업, 나이에 상관없이 리스펙트하고 싶은 우리 시대 아홉 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한 인터뷰집 『멋있으면 다 언니』를 출간했습니다. (예약판매 중입니다. 지금 사시면 친필 사인본!) 유튜버 김유라, 영화 감독 김보라, 작가 이슬아, 국회의원 장혜영, 피아니스트 손열음,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웹소설 작가 자야, '문명특급' PD 재재,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한 명도 빠짐없이 만나보고 싶은 이 시대의 '멋언니'들입니다. 『명량한 은둔자』의 캐럴라인 냅의 생애 마지막 에세이 『욕구들』이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거식증으로 고통받았던 시절을 회고하며 여성의 다양한 욕구와 사회적 압박에 대해 써내려간 이번 에세이는, 『명량한 은둔자』로 캐럴라인 냅을 만났던 독자들에게 또다른 공감과 연대를 느끼게 해줄 겁니다. - ????히엠디

달라진 결말 그리고 새로운 작별

『숨어있기 좋은 방』

여성을 말하는 낯선 목소리의 발견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

좋아하는 마음의 힘을 믿는 9명의 이야기

『멋있으면 다 언니』

캐럴라인 냅 생애 마지막 에세이

『욕구들』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나를 보내지마
가즈오 이시구로 | 민음사
평소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리커버로 나오면 같은 책이 있어도 구매를 고민하게 됩니다. 새로 바뀐 표지가 더 마음에 들면 말할 것도 없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전작 『남아 있는 나날』, 『녹턴』, 『나를 보내지마』가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양장으로 판형을 바꾸고 커버를 씌워 완성도를 높였고 원색을 사용하여 강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담으로 가즈오 이시구로는 평생 10 여 권의 작품만 발표할 생각이라고 하니 최근 출간한 『클라라의 태양』을 포함하면 그의 작품 거의 절반을 리커버로 소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입니다. 그나저나 디자인과 판형이 같은 책이 일렬로 진열되어 있으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은 저 뿐인가요? - ????정엠디
월든 (50만 부 출간 기념 특별 한정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은행나무
묵직한 무게, 두툼한 두께, 어디 하나 흐트러진 데 없는 마감과 은은하게 빛나는 금박 그리고 오목하게 들어간 파임, 손바닥으로 느끼는 포슬포슬한 가죽 질감…(사실은 가죽이 아니라 특별히 가공한 종이랍니다!) 지금으로부터 160여 년 전, 1854년에 출간된 『월든』 오리지널 초판본을 되살렸습니다. 클래식하고 단정한 고서로 재탄생한 월든, 제 소장서가에 직행했습니다. 리커버 기념으로 제작한 ‘월든 트레이’와도 너무나 잘 어울린답니다. - ????줄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헤일은 브라이턴에 온 지 세 시간도 안 되어서 그들이 자기를 죽일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

『브라이턴 록』

대학을 졸업하고 광고회사에 취직한 나는 2주간의 연수를 마치고 기획제작부라는 부서에 배치되었다. ????

『생의 실루엣』

특별하게 좌절감이 드는 날이면, 너의 황금빛 광채를 보지 않고는 못 견디겠어. ????

『녹즙 배달원 강정민』

〈개그콘서트〉가 잘나가던 2013년에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김금희 작가의 소설집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의 수록작 「우리가 가능했던 여름」에 이런 문장이 있어요. '안녕,이라는 말이야말로 누군가에게 반복해서 물을 수 있고 그렇게 물어야 하는 일이라는 것'. 책 표지의 그림으로 가방을 만들고, 가방의 뒷면에는 '안녕,' 이라고 써 넣었습니다. 여러분의 안부를 묻는 마음으로, 안녕을 바라는 마음으로요. 안녕하시지요? 안녕하시길요. - ????욱엠디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크로스백

캐럴라인 냅의 『욕구들 : 여성은 왜 원하는가』 출간을 맞아 제작한 스탠딩 클립보드입니다. 책표지의 그림과 “Appetites: Why Women Want” 문구를 그대로 살렸어요. 문서 받침용으로도 좋지만, 그대로 세워두며 장식용으로 쓰기에도 좋아하는 엽서나 사진을 끼워두기에도 좋습니다. 이번엔 앞면을 가리지 않게 그대로 두고 볼 때마다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독자들이 마지막 장을 덮으며 원한다는 일에 대해, 여성의 욕구에 대해, 지금 나 자신의 자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되기를 소망한다.”(책 소개 중에서) - ????줄엠디

『욕구들』 스탠딩 클립보드

살릴 수 있었으나 살지 못했던 생명들, 의학이라는 영역 너머 제도와 정책 때문에 구하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 병원 밖으로 나선 의사의 이야기.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서의 치열한 분투기. ????

좋은 책은 발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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