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송석주의 영화롭게] ‘노매드랜드’, 삶과 사람을 기억하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의 는 현대 유목민의 삶을 다룬 영화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의 여파로 남편과 직장 등 삶의 버팀목을 상실한 펀(프란시스 맥도맨드)은 허름한 밴을 타고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면서 생활하고 있어요. 불안하게 흔들리는 여정의 연속이지만 그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오롯이 책임지며 살아갑니다.인류의 역사는 ‘정착하는 삶’을 위한 지난한 과정이었습니다. 이동과 방랑과 표류의 삶을 끊어내고, 일정한 곳에 자리 잡아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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