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더운 여름, 초록의 인사를 전합니다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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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초록의 인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 드려요. 앞으로 종종 소소한 책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영엠디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어요. 샤워를 끝내고 나자마자 땀이 나기 시작하는 이 계절, 저는 초록의 식물들을 바라보는 일을 가장 좋아합니다. 식물킬러였던 제가 조금 더 식물을 키우기 적합한 집으로 이사온 뒤부터, 퇴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나의 식물들이 하루 새 얼마나 자랐는지 바라보는 일입니다. 어쩜 이렇게 물만 주었을 뿐인데 잘 자라날까요. 2천원짜리 봉선화 키우기 키트는 3주 만에 잎이 6개나 자랐습니다. 고단한 하루 끝에 초록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도,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이 여름도 너는 이런 초록을 머금고 잘 살아나는구나, 매일 조금씩 더 성장하는구나. 올 여름 손 끝에 봉선화 물들이기를 하겠다는 제 바람은 이뤄질까요. 이렇게 조금씩 자라나면 꽃을 피우겠지요. 저희의 편지도 어딘가에서는, 누군가에게는 잔잔한 설렘을 주기를 바라며 첫 인사를 마칩니다. -????영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 다시여름의책 : 작년 이맘때 뉴스레터에서 ‘여름의 책’을 소개했는데요, 올해도 가져왔습니다. 여름의 이름을 가진 책이요. 『여름과 루비』는 박연준 시인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그의 시와 산문을 접한 많은 독자가 그를 '믿고 보는 작가'로 꼽을 텐데요, '첫 순간'이 유성우처럼 쏟아진다는 임솔아 작가의 추천사를 읽으면 기대가 더 부푸는 책입니다. 여름은 푸르고 역동적인가하면 덥고 습하기도 하지요. 조해진 소설가의 『여름을 지나가다』에서 '여름'은 지치는 계절입니다. 소설에는 모든 것을 녹일 듯한 맹렬한 더위, 그 기세에 한 발 딛기도 힘든 시절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과 모두와 여름의 끝에서 조금은 뽀송하게 가뿐하게 다시 만나기를 바라면서 올 여름 이 책들과 함께합니다! - ????욱엠디

# 초록의기운을담아 : 초록의 기운을 받고 사는 요즘입니다. 내리쬐는 햇볕을 보면 피하고 싶다가도, 반짝이는 잎들을 보면 또 여름이구나 싶어져요. 초록의 기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들을 좋아하실 겁니다.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에선 좋아하는 초록의 힘들을 오래도록 만나는 방법을 나누게 되었고,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에선 자연에 대한 작가들의 성찰과 응답이 담겨져 있어 환경에 대해, 자연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 곁에 오래도록 남았으면 하는 초록의 힘들을 잘 지키고, 제대로 누리고 살아가는 방법을 점점 더 잘 알고 싶어져요. 뜨거운 여름을 맞아, 초록의 기운을 함께 나누고 싶어 소개드립니다. -????영엠디

박연준 시인의 첫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

무더운 여름도 마침내 지나간다

『여름을 지나가다』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

초록의 힘과 하나되기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마고
한정현 | 현대문학
한정현 작가의 새 소설이 현대문학 핀 시리즈로 출간됐습니다. 핀 시리즈의 책은 한손에 들어오는 판형도 그렇지만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표지가 특히 인상적인데요, 이번 책의 표지에는 이동기 작가의 작품을 담았습니다. 책 속에는 표지의 작품을 인쇄한 엽서도 함께 들어있어 책갈피로 쓰시기에도 수집용으로 간직하시기에도 좋아요! - ????욱엠디
마이 스트레인지 보이
이명희 | 에트르
최근 누군가의 이야기를 가만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책은 중증장애아를 키우는 엄마가 쓴 책입니다. 상담심리를 공부한 저자는 '누워 있는 아이'의 엄마가 된 절망과 고통 속에서, 정작 본인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고 해요. 아이에 대해 말하기를 시작하면서 점차 자신의 통제력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털어놓지 않고는 안 되던 한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담담히 듣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영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깃털을 넣은 이불처럼 어둠이 가볍고 아늑하게 온몸을 휘감았다. ????

『휴먼의 근사치』

나무는 귀엽지만 무뚝뚝하고, 예쁘지만 털털하고, 얌전하지만 식탐 많은 블랙 시추였다.????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페니 윌슨은 간절히 자신의 아기를 원했다. ????

『본즈 앤 올』

12월의 어느 새벽. 캐리어 안에는 여름옷이 가득하다.????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의 새 소설 『링컨 하이웨이』의 표지를 파우치에 담았습니다. 앞서 『모스크바의 신사』를 추천했던 빌 게이츠는 이 책이 훨씬 마음에 든다며 다시 한번 추천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파우치에는 책의 요소요소를 잘 보여주는 표지의 이미지 전면을 살려 넣었으니 책과 한 쌍으로 소장하기에도 좋을 거예요. - ????욱엠디

〈링컨 하이웨이〉 파우치

코로나 확진을 받은 이후 저에게도 간혹 폭식을 하는 때가 생기곤 했습니다. 그 후로 살이 찌는 건 물론이고, 제 몸을 가꾸는 데에도 게을러져버렸죠. 폭식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저자가 폭식에서 해방된 방법. 바로 자신이 먹은 것들을 나열해보는 것. 나의 식단을 돌아보기 위해 준비한 식단일기를 통해 천천히 음식 강박을 털어내보는 건 어떨까요. -????영엠디

가끔은 먹는 게 불행해

좀비 장인 『월드 워 Z』 맥스 브룩스의 신작, 『데볼루션』 펀딩 중입니다! ????

그래제본소 : 데볼루션

예스리커버, 순도 높은 청춘의 서사시. 여름의 향기를 담은 향낭도 드려요!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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