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김이율 작가의 감성안녕]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날

살다보면 불행한 일이 느닷없이 찾아와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심을 잡으려고 강하게 맘을 먹고 이를 악물어도 의지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는 무너지기 마련이죠. 눈시울이 붉어져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이미 터져버린 눈물을 어찌 막을 수 있나요. 멈추려 해도 쉽사리 멈추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정호승 시인은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맘껏 통곡하라고 우리에게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시인의 조언처럼 소리 내어 맘껏 울어 가슴 속 상처와 현실적인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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