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반가운 소식에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SpaceWar 0 232

반가운 소식에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옛 친구의 안부에 밤을 지새우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일면식도 없건만, 유독 십년지기처럼 느껴지는 작가들의 신작 소식에 밤을 꼴딱 새운 적이 있습니다. 혼자 호들갑 떠는 것에 그쳤으면 하는 마음과 다르게! 출판사 미팅 시간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참지 못하고, 출판사 마케터 분과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죠. 구구절절 그 작가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긴 시간이 흘러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아마 이 레터를 읽으시는 문학 애호가분들의 마음들은 다 어딘가 닮아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그럼 오늘도 반가운 십년지기 같은 문학들을 살펴 보실까요? - ????율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무더위를_날려버릴_호러&미스터리소설들 : 지구가 아프다는 걸 시시각각 느끼게 된 이번 여름. 무탈하게 다들 지내고 계시나요? 가만히 서 있어도 녹아버릴 것만 같은 더위 덕분에 으스스한 소설들이 대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꼭 장르소설의 제철이 여름은 아니라지만! 역시 무서운 이야기는 한여름 밤에 읽으면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전통 강호 일본 미스터리부터 지금 영미권에서 가장 핫한 범죄소설, 한국문학의 새로운 바람 조예은 작가의 괴담집까지! 에어컨 바람보다 차가운 이야기들을 맘껏 쌓아놓고, 마음만이라도 시원한 휴가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율엠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범죄의 결말은?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한여름에 딱 어울리는 괴담집

『[예스리커버] 트로피컬 나이트』

사회부 기자의 심령 사진 취재기

『건널목의 유령』

당신은 그녀에 관해 얼마나 아나요?

『악어의 눈물』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스모킹 호러』
찰스 디킨스 외 | 크로노텍스트
고딕 공포소설의 전성기라 불리는 19세기 영국의 호러소설 모음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찰스 디킨스부터 브램 스토커, 헨리 제임스 등 영국을 대표하는 열세 작가의 작품이 담겼으며, 국내 초역 작품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괴기한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는 표지 디자인이 인상적인데요. 이야기에 앞서서는 작가 소개와 약력을 볼 수 있고, 이야기 후반에는 작품의 배경이 참고 문헌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 작품의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책의 군데군데 각주를 통해 역사적 주요 인물이나 사건, 도시의 지리적 위치 등을 간략히 소개해 주어, 영국 고전괴기소설을 처음 접하는 독자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된 요즘이 이 책을 읽기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출퇴근길에 한 작품씩 읽어도, 주말에 '정주행'하듯 몰아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엠디
『목욕탕 도감』
엔야 호나미 저/네티즌 나인 역 | 수오서재
어릴 때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매주 목욕탕엘 갔습니다. 매주 갔던 탓에 한 주 건너 뛴 때면 몸이 근질근질했지요. 여름이면 차가운 냉탕에서 더위를 식히고, 겨울이면 뜨끈한 온탕에서 몸을 데울 수 있던 목욕탕은 우리 가족의 안식처 같았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반가웠습니다. 그림으로 소개하는 목욕탕 가이드북이라니요! 일본 저자의 일본 목욕탕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국의 목욕탕과 비슷한 점도 많아 차이점을 발견하면서 보기도 좋고요!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목욕탕의 디테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일본 여행을 갈 때 이 책에 나오는 목욕탕들을 가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어른이 되고 나서는 목욕탕을 잘 안 갔었는데, 『목욕탕 도감』을 보니 추억이 살아나기도 해서 다시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곳이 일본이건 한국이건 지금 목욕탕으로 가고 싶어 질 이 책, 한 번 펼쳐 보세요! - ????영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깊이 잠들었다 눈뜬 아침에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목격한 아름다움을 언어로 전달하기는 매우 난처하다. ????

『아무튼, 잠수』

유리잔을 튕기면 손끝에 투명 매니큐어가 칠해진다. ????

『투명이 우리를 가려준다는 믿음』

문제는 부족한 돈이었다. ????

『초보 노인입니다』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류이치 사카모토가 마지막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담긴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의 굿즈로 손수건을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한 사카모토의 선율들이 담긴 이야기는 책의 문장 하나하나를 아껴 읽고 싶어지게 만들더라고요. 그가 '암과 살아가기'로 한 첫 번째 수술 이후 혼잣말처럼 읊조렸다는 책의 제목과, 보름달의 이미지를 담아 책의 분위기를 살렸어요. 사카모토의 음악을, 문장을, 발자취를 기억하고 싶은 분들은 책과 함께 이 손수건을 만나보시면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 ????영엠디

류이치 사카모토 보름달 손수건

블랙 쇼맨 규조토 티코스터 증정!

RHK 히가시노 게이고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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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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