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으려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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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으려

아픈 사람이 집에 있으면 그 가족에겐 모든 것들이 아픈 가족 위주로 돌아갑니다. 쉽게 자리를 비울 수도 없고, 일상이 온통 그를 돌보는 일로 서로의 시간이 채워지지요. 저희 집에도 아픈 사람이 있어서인지, 이런 이야기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래서 돌봄에 대한 책들이 나오면 더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얼굴을 오래 바라보았다』에서는 돌보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를 잃었다, 얻었다 했던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생사가 오가는 상황이 꼭 아니더라도 돌봄의 시간은 변화하는 그 이의 상태를 들여다보아야 하므로 늘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족끼리 사랑으로만 이겨낸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럼에도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너무도 소중한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야 하니까요! 잃지 않기 위해 더 지켜가야 할 우리의 건강을 기도해봅니다. - ????영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일상속투쟁의장면들 : 우리의 삶에는 투쟁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을 할 때는 물론이거니와, 가정을 지키는 데에도 무언가와 맞서야 할 때가 많습니다. 매일 무언가에, 누군가에 맞서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각자 다양합니다. 고통 받는 작은 존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 사건의 진실을 알리려는 목소리, 내면 감정과 사회적 통념 사이에서의 갈등, 문화적 차이까지. 이 모든 삶의 장면들을 담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 ????영엠디

고통받는 존재들, 슬픔에 잠긴 존재들이 있는 자리에 귀 기울이는 홍은전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

『나는 동물』

가장 소중한 사람과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이들의 목소리를 적어내린 최초의 10·29 이태원참사 인터뷰집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엄마들은 우울증에 걸리면 안 된다는 말에 솔직한 목소리를 내어보는 엄마들의 이야기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불안한 미래를 뒤로 하고 홀가분하게 독일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한 부부의 고군분투기

『그래서 집이 어디라고요?』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인생』+『허삼관 매혈기』 세트
위화 저/백원담, 최용만 역  | 푸른숲
위화 작가는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휴머니즘과 해학을 바탕으로 비극적인 삶에 희망을 불어넣는 그의 작품들은 오랫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푸른숲에서는 위화 작가의 등단 40주년을 기념하여 대표작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 리커버 특별판을 출간했는데요. 기존에 비해 깔끔하고 한층 선명한 빛깔의 양장본이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판형도 크고, 보드라운 내지에 줄 간격도 넓어서 시원시원한 느낌이 나는데요. 저는 위화 작가의 책을 고등학생 때 마지막으로 읽었는데, 리커버판으로 다시 읽으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현엠디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이용한 저 | 이야기장수
고양이 좋아하시나요? 키우지는 않지만 고양이 사진이나 영상만 보면 눈길이 가는 랜선집사님들 많으시지요! 저도 랜선집사 중 한 명이라 이 책이 나왔을 때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모릅니다. 아기 고양이 40마리가 성묘로 자라나기까지의 성장기가 가득한 사진과 함께 기록된 책이라니요! 아깽이 시절에는 절로 눈웃음이 나게 만드는 뽀송한 고양이였다가, 성묘가 된 모습에서는 잘 자라줘서 애틋하고 든든함이 느껴지기까지. 고양이가 있어 다행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귀엽고 복실한 이 책, 여러분도 꼭 만나보시기를 자신 있게 추천 드립니다! - ????영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오늘 해변에 있는 바에서 노트북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렸다. ????

『핫 밀크』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면 보인다. ????

『마흔살 위로 사전』

상자는 네모난 문장처럼 온점 없이도 소박하게 완결돼요. ????

『긴 문장을 읽고 나니 아흔 살이 됐어요』

프랑스 사람들은 뛰지 않는다. ????

『파리에서 만난 말들』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추석이 지나고 유난히 쌀쌀해진 듯합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김초엽 작가의 신작 『파견자들』이 예스24에서 단독 선출간되었는데요, 저희는 추워지는 날씨에 대비하여 따뜻한 무릎담요를 굿즈로 제작해보았습니다. 표지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전반적으로 어두운 배경에 화려한 색감의 독특한 디자인을 살렸습니다. 소재는 누구나 좋아할 보들보들한 극세사 원단이랍니다.
『파견자들』은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낯선 행성으로 변해버린 지구의 진실을 찾아나서는 내용인데요, "그 애는 겨울에 도착한 불청객이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여 "그 세계는 여전히 낯설고 아름다웠다."는 문장으로 끝을 맺습니다. 부드러운 담요 아래에서 『파견자들』의 그 나머지 속삭임을 들어보면 어떨까요?-????현엠디

김초엽 『파견자들』 무릎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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