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혼돈의 세계, 대한민국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인문 위클리 레터 제 1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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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159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세계를 주도하는 두 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가 만났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러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립각을 오랫동안 세웠던 두 나라 수반이 어렵게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세계는 바이든 대통령 입에서 나온 '독재자'라는 말에 더 주목했습니다. 지난 15일, 회담이 끝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화해할 수 없는 두 체제가 지구라는 한 무대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위태로운 세상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한 지 21달째로 접어들고 있죠.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쟁의 의미를 거시적으로 분석하는 책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K를 생각한다』를 쓴 임명묵 저자가 쓴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가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책에 따르면, 역사의 종언은 끝났습니다. 역사의 종언이란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소비에트 붕괴를 겪으며 제기한 개념이죠. 자유주의와 시장경제가 승리했다는 선언입니다. 그렇다면 역사의 종언의 종언은, 자유주의가 실패했다는 진단입니다. 러시아가 권위주의로 돌아갔고, 중국 역시 자유주의와 거리가 먼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두 세계의 충돌인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자유주의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초강대국 미국도 힘이 빠진 거죠.
최근 지정학 관련한 책들이 말하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팍스 아메리카나가 저물고 있다는 인식에서는 동일합니다. 제국이 해체되는 시기, 또다른 질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혼돈스러운 상황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서 고도성장과 자유주의 이행에 성공한 대한민국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에게도 지금 필요한 질문은 '대한민국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입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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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세계, 대한민국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러시아는 왜 무모해 보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을까요? 신유라시아주의라는 관점으로 러시아를 이해하고 시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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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견한 백승욱 교수.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신냉전이 아니라, 얄타체제의 해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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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종전을 위한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이 전쟁의 기원과 배경, 현재의 상황을 전달하며 우리에게 어떤 관점이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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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김민관 기자가 쓴 이 책은 전쟁의 하이라이트가 아닌 비하인드에 주목합니다.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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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일인입니다』의 노라 크루크와 우크라이나 기자 K와 러시아 예술가 D, 두 지인과 매주 주고받은 소식에 기초해 전쟁 후 1년을 기록한 그래픽 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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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선과 악의 구분이 아니라 상호의 이익과 전략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도래할 새로운 질서를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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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 베스트셀러 동향 ????

#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쇼펜하우어 열풍입니다. 방송을 타며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인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현재 종합 1위 자리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거침 없이 독설을 내뱉었지만, 가슴은 따뜻했던 철학자 쇼펜하우어.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사유를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 : 이번주 인문 베스트셀러 1~3위 모두 쇼펜하우어에 관한, 쇼펜하우어의 책입니다. 4위는 올해의 책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둑맞은 집중력』입니다. 부제인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처럼, 잃어버린 집중력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강기진 『오십에 읽는 주역』 : 연말 연초에 재미 삼아 본인의 운세를 보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주역은 명리와 함께 동양에서 운세를 보는 대표적인 방법인데요. 『오십에 읽는 주역』은 난해함을 걷어내고 주역의 사유를 현대 중년에 맞게 재해석했습니다.

???? 예스24 인문교양 주목신간 ????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들, 나르시시스트. 나르시시스트 감별법과 대처법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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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해력』,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작가 신작. 30개 문장을 따라 쓰며 글쓰기와 관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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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잊을 수 없고, 잊혀서도 안 되는 100년 전 그날, 은폐된 ‘사냥’의 기억. 관동대학살의 실상과 역사적 배경, 심리적 상흔 등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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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가 가장 탁월했던 그 시절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적의 뇌를 만드는 '브레인 키핑'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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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리커버 : 가짜 노동 ????

야근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이 많아서? 『가짜 노동』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회의, 페이퍼워크 등등 야근과 과로의 세계로 이끄는 '가짜 노동'이 현대 사회에는 너무 많습니다. 저자 인쇄 사인이 포함된 한정판 리커버, 예스24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가짜 노동』 리커버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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