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투자 유치 웨비나 참관기

-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FDI 증가 -  

- 물류 및 제조업 중심지로 육성 계획 -

 

 

개요

'인도네시아 투자의 날'은 싱가포르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투자조정위원회(BKPM),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연례 대표 행사로 인니의 최신 투자 정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자리이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동부 자바, 중부 자바, 서부 자바, DKI 자카르타, 람풍, 북스스마테라, 북술라웨시, 서누사 텐가라, 리아우 제도, 동칼라 제도 등 11개 주(州)가 참석한 가운데 웨비나로 진행되었다.

웨비나 개요

 

개회사

 

연사 : 동부자바 부주지사 Emil Elistianto Dardak

 

부주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동부자바 지역의 경제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동부 자바는 제조업이 주력 산업이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으며, 무역업 역시 2% 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다만 FDI가 6.6% 포인트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부자바 지역별 개발 전략

자료 : 동부자바 정부

 

동부 자바는 현재 지역을 총 7개 구역으로 나누고 특화된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1지역은 항구, 물류창고 등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2, 4, 6 지역에 산업단지, 농업, 제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5지역은 브로모 화산지대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웨비나는 동부 자바에서 계획 중인 사업을 공개했으며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연번	프로젝트명	개발구역	진행단계
1	방칼란 할랄(Halal)항	3	FS(타당성 조사)
2	자동화 도시 안와룰 말리키	2	FS(타당성 조사)
3	동물사료산업단지	4	FS(타당성 조사)
4	원오콜로 지오파크	5	FS(타당성 조사)
5	프로볼링고 조선소	4	PF 유치추진
6	프로볼링고 에코관광리조트	4	FS(타당성 조사)
7	반유왕이 해양관광 리조트(Boom Marina)	7	PF 유치추진
8	시투번도 해양관광코스, 백사장	7	FS(타당성 조사)
9	브로모 화산 테마파크	7	FS(타당성 조사)
10	다이너스티 빌리지	1	FS(타당성 조사)
11	아그로 윌리스 게스트하우스	6	FS(타당성 조사)
12	테마파크 오리 그린	7	FS(타당성 조사)
13	자바 통합산업항만 부동산 개발	5	FS(타당성 조사)
14	파수루안 산업단지 II, IV 확장	4	FS(타당성 조사)
15	고무 기반 물품 산업 조성	4	FS(타당성 조사)
16	푸스파 농업 개발 및 최적화	3	FS(타당성 조사)
17	싱하사리 경제특구	4	PF 유치추진

다만 이번 웨비나에서는 구체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 반유왕이 해양 관광 리조트(Boom Marina), 싱하사리 경제특구, 플로볼링고 조선소 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주요 사업별 소개

1) Marina Boom Banyuwangi – 연사 Edward Danner, Pelindo Properti 대표

 

자료 : 동부자바청

반유왕이는 자바 섬의 동쪽 지역으로 블루 파이어로 유명한 이젠 지역, 국제 스포츠 이벤트 등 관광단지로서의 매력도가 높다. 붐 마리나의 면적은 44.2 ha로 요트항, 클럽, 마리나 리조트를 테마로 한 스포츠 및 숙박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반유왕이 리조트 사업 계획

자료 : Pelindo III

 

적색(점)은 외국 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곳이며 청색은 정부가 직접 개발을 추진하는 지역이다.

- 마리나, 리조트 및 상업지구 : 면적 13 ha

- 테마파크(1단계) : 면적 8.5 ha

- 호텔, 컨벤션홀 및 쇼핑구역 : 면적 2.6 ha

- 테마파크(2단계) : 면적 20 ha

 

유치를 희망하는 투자 규모는 5천억 루피아로 투자자들은 제한 없이 모든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으며, 호텔은 4~5성급 시설로 유치할 계획이다.

 

2) Singhasari Special Economic Zone (SEZ)  – 연사 David Santoso, Intelegensia Grahatama 대표

 

싱하사리 경제특구는 동부자바 말랑 시에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70km, 압둘라만 살레 국내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사업 마스터 플랜

자료 : BKPM

 

정부가 승인한 토지 면적은 2019~2021년 1단계(총면적 44.76헥타르), 2022년 2단계(총면적 79.7헥타르), 2029년 2029년 3단계(총면적 76.8헥타르)로 나뉜다. 관광 및 R&D를 중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스마트시티, 디지털밸리, 게임-애니메이션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현재 정부차원의 단지 조성계획수립은 마쳤으나, 구역별 유치 기업 및 투자자 확보가 투자자와 수요자 확보가 부족하여 계획 지연이 예상된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역 명칭은 ‘경제특구’이나 ‘관광 단지 조성’이 주 골자이며, 지방정부는 총 60억 USD 규모의 투자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3) Probolinggo Shipyard Industry – Mr. Medihnsareza Wiriarsa, DPM-PTSP(인니원스톱투자서비스기구) 프로볼링고 담당

자료: 동부자바투자청

현재 동부 자바에는 총 15개의 조선 업체가 있으며 PT PAL, PT DPS, PT DUMAS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여객선, 벌크선, 유조선 건조와 선박수리능력 확보를 위해 프로볼링고에 추가 조선소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인니 내에서 운항 중인 대부분의 선박 정비가 싱가포르 및 인접지역인 Batam섬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동부 자바 프로볼링고의 조선소를 개발할 경우 인도네시아 동부지역의 수요를 유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부 연구에 따르면 자국 내 해운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656개의 국가관리항과 1,400여개의 민간항이 운영 중임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이 높다고 소개하고 있다.

시사점

최근 인니 정부는 외자유치를 통한 자국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외국자본에 가장 큰 장벽으로 여겨지던 노동법 및 투자규제 개선을 위해 ‘옴니버스 법안(기존 규제사항을 통합적으로 묶어 개선)’ 통과를 추진 중이며, 각 지방정부의 외자유치를 중앙정부에서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다. 현지의 숨은 비즈니스 비용과 불합리한 행정 처리는 외투기업들에게 악명이 높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각종 설명회에서 특별혜택과 행정절차 단축 등의 유인책을 강조하고 있으나, 투자 기업은 각종 혜택의 실현과 유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료 : 동부자바청, BKPM, BI,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