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미국 바이어 101개사에 물어본 물류대란 피해 현황과 향후 전망

- 물류대란 원인은 수급 불균형, 노동력 부족, 인프라 취약 -

- 바이어 101개사 대다수가 물류서비스 정상화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예상 -

- 공동물류를 통한 한국산 제품의 공급 원활 시 수입의향 적극 표명 -  

 

 

 

수급 불균형, 트럭 운전사 부족, 항구 노동력 부족, 인프라 취약 등의 원인으로 미국 물류대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지역 정부는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물류 정상화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물류 문제 심화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야기한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공급망 훼손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고 상품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세계의 공급망 병목 현상은 식품에서부터 전자제품,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미국 소비자들이 언제든 쉽게 구할 있던 많은 제품들의 기록적인 부족을 야기시켰다. 시장분석 기관인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 공급망 문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있다.

 

미국 물류대란 원인은

 

미국 물류대란의 원인으로는 우선 수급 불균형을 꼽을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에서 부분을 차지하는 수많은 중국 공장들이 폐쇄되었다. 짧은 불황 이후, 소비자들의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자 미국 물동량이 가장 많은 LA 롱비치 항구는 컨테이너 처리량 기록을 경신했다. 생산 활동이 완벽히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 개선 용품, 가전제품, 건축 자재 등의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고 재고가 소진되었다. 이는 연말 쇼핑 시즌을 위협하고 팬데믹으로부터 미국의 경제 회복을 방해할 수도 있다.

 

미국 태평양상선협회(PMSA) 따르면 올해 1월에서 8 사이 LA항과 롱비치항을 통해 수입된 화물량은 689 TRU 2019 대비 23%, 전년 대비 30% 증가하였다. 팬데믹 이후 외식, 여행, 레저 등에 대한 소비가 억제된 미국인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면서 물류 시스템에 과부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년 1~8 누적 수입 화물량

(단위: TEU)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LA

3,174,318

2,922,949

3,789,246

롱비치항

2,449,940

2,401,565

3,105,536

5,624,258

5,324,514

6,894,782

자료: PMSA(2021.10.)

 

다른 원인은 항구 노동력 및 내륙 운송을 담당하는 트럭 운전사의 부족이다. 미국 서부해안 부두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 ILWU(International Longshore and Warehouse Union)에는  15,000이 소속되어 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직도 많은 노동력이 복귀하지 않은 상태이다. 트럭 운전사의 경우는 중남미 이민자들이 다수였는데, 트럼프 정부 하에서 강한 이민 정책으로 인해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이었다. 몇몇 트럭 산업 관계자들은 트럭 운전사 부족 문제에 대해 9월에 종료된 정부의 높은 실업 급여액을 비난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실업 급여가 팬데믹 초기 트럭 운전사 부족 문제의 원인이었으나, 현재는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스타트업 운송 업체들과의 경쟁을 원인이라고 지적하였다. 실제로 트럭 운전사들은 매우 자주 이직을 하는데, 2020 4분기 이직률은 90% 이상을 기록하였다. 트럭 부족으로 인해 화물을 수송할 없어 컨테이너가 부두에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서부 항만은 팬데믹 이전에 이미 처리 화물량의 성장을 간신히 따라잡고 있었고, 물류대란을 대처할 있는 능력이 없었다. 팬데믹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을 뿐이다. 한편, LA· 롱비치 항구의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0 새로운 협력관계를 발표하였는데, 상품 이동을 위한 전반적인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수십억 달러의 연방 차관 공급망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LA·롱비치 항만 당국, 물류대란 완화 위한 조치

 

LA 롱비치 항만 당국은 부두에 컨테이너를 장기간 쌓아둔 해운선사에 11월부터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항만 터미널에 보관되어 있는 컨테이너로 인해 다른 컨테이너선의 정박과 하역이 지연되지 않기 위한 조치이다. 트럭 운송될 컨테이너는 9, 철도 운송될 컨테이너는 3일까지 부두에 싸아둘 있으나 이후에는 벌금이 부과된다. 컨테이너 1대당 하루에 100 달러의 최초 벌금이 부과되며, 이후 매일 100 달러씩 추가된다. 세로카 LA 이사는 화물의 이동을 신속히 하여 정박하는 선박의 수를 줄여야 하며, 징수된 벌금은 항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혼잡을 해소하기 위하여 재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LA항을 통한 5 무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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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ort of LA


LA항을 통한 주요 수입품목() 수출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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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ort of LA

 

10 22, 롱비치 시는 창고와 컨테이너 야드(Container Yard)에서 컨테이너를 적재할 있는 높이를 일시적으로 늘릴 있도록 하는 긴급 명령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컨테이너를 2 쌓을 있었으나, 긴급 명령에서는 최대 4개를 스택에 배치할 있다. 규칙은 90 동안 발효되는데, 기간은 배송 수요가 최대인 휴가 쇼핑 시즌과 맞물린다.

 

정상화 시기는 언제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제롬 파월(Jerome Powell) 공급망 문제는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정상화는 6개월에서 1 이상이 걸릴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시카고 대학의 교수는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끊임없이 들어오는 제품을 처리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물류 정상화는 최소한 4~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병목 현상이 항구에서 미국 내륙으로 이동할 수도 있으며, 여전히 연말 쇼핑 기간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일부 기업들은 같은 제품에 대해 다른 공장에 여러 차례 수문을 하여 제품 부족 위기를 해소하고자 하고 있다. 다른 전문가는 공급망을 교향곡에 비유하며, 전체 앙상블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바이어 101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총 20문항 - 2개 문항씩 묶어 분석)

 

1. (업종, 수입 비중) KOTRA 달라스 무역관은 10 21일부터 11 5일까지 화장품, 소비재부터 항공 부품, 건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부문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물류 관련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101사가 응답하였다. 응답 기업의 70.3% 수입, 유통상이었으며, 12.9% 제조업체, 9.9% 서비스 기업이었으며,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에서 연간 판매 제품 또는 공급 원자재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업종, 수입 비중)

응답 기업 업종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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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제품, 원자재 공급에서 수입산의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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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2021.11.)

 

2. (수입 경로, 물류 문제 발생 시기) 주요 수입 경로로는 LA, 롱비치 항이라는 답이 74.3% 가장 많았으며, 뉴욕 26.7%, 휴스턴 17.8% 순이었다. 기타 경로로는 시카고, 시애틀, 볼티모어 등이 있었다. 물류대란으로 인해 언제부터 적기 납품에 차질이 발생되었냐는 질문에는 1 전이라는 답변이 42.6% 가장 많았고 6개월 34.7%, 1 전이라는 답변도 14.9% 차지하며, 공급망 문제가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수입경로, 물류 문제 발생 시기)

주요 수입 경로(복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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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문제 발생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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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2021.11.)

 

3. (물류 지연 원인, 지연 기간) 현재 물류 지연에 가장 원인에 대하여 항구 교통량으로 인한 포화를 가장 이유로 보았고, 외에 해상 운송 예약 상황이나 트럭 수송을 원인으로 보았다. 기타 의견에는 해운 물류의 마비로 인해 항공 물류 또한 급증하였고, 서부 항구의 포화로 다른 항구들까지 영향을 받아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물류대란으로 인해 제품 주문 실제 도착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얼마나 지연되고 있냐는 물음에는 61일에서 90 사이가 31.7% 가장 많고, 31일에서 60 사이가 26.7%였으며, 121일에서 180 사이라는 응답도 5% 달했다.


설문조사 결과 (물류지연 원인 및 기간) 

물류 지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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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지연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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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2021.11.)

 

4. (보유 재고 수준 관리) 현재 보유 재고와 관련하여 물류대란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보유 재고의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전년 대비 11~30%라는 대답이 23.8% 가장 많고, 51~70%라는 응답은 22.8%으며, 0~10% 달한다는 응답도 21.8% 달해 심각한 물류 상황을 짐작할 있다. 현재와 같은 물류 지연 사태가 지속될 수입 제품 또는 원자재의 재고 소진 시기로는 4~6개월이라는 대답이 31.7% 가장 많았다. 외에 2~3개월 23.8%, 7~9개월이라는 응답이 19.8%였으며, 1개월 이내라는 응답도 6.9%였다.   

 

설문조사 결과 (보유 재고 수준 관리)

전년 대비 보유 재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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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재고 소진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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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2021.11.)

 

5. (가격 인상 시기, 매출 감소) 물류비용 증가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을 계획하는지, 인상한다면 가격 인상 시기는 언제이냐는 질문에 인상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4.9% 불과했다.  0~2개월 내에 인상하겠다는 응답이 41.6% 가장 많았으며, 3~4개월과 5~6개월 이내라는 응답이 각각 16.8% 나타나 미국 물가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있다.  물류대란으로 인해 전년 대비 예상 매출 또는 수입 감소폭에 대해서는 0~10% 42.6%, 11~30% 37.6%, 31~50% 12.9%였다.

 

설문조사 결과 (가격 인상 시기, 매출 감소)

제품 가격 인상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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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수입) 감소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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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2021.11.)

 

6. (정부 지원, 정상화 시기) 미국 정부는 서부 항만의 물류대란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발표한 있는데, 이런 정부의 노력이 물류대란을 해소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것이냐는 응답에 어느 정도 도움이 것이라는 답은 47.5%, 조금 도움 것이라는 답이 34.7%인데 반해 크게 도움이 것이라는 답은 6.9% 그쳐,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음을 나타냈다. 물류 정상화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로 보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42.6% 2022 3분기라고 답했고, 2022 4분기는 28.7%, 2022 2분기는 17.8%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정부 지원, 정상화 시기)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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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정상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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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2021.11.)

 

7. (공급업체 전환, 배송 수단 변경) 물류대란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배송 지연으로 인해 미국산이나 내륙 운송이 가능한 캐나다 또는 멕시코산 제품으로의 전환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55.4%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검토 중이거나 검토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각각 23.8%, 9.9%였다. 이미 멕시코, 캐나다 산으로 이미 전환을 했다는 응답은 7.9% 불과하였다. 해상 운송 지연으로 인해 항공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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