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텔레비전 시장의 최신 트렌드

- 칠레 내 한국 텔레비전의 시장 점유율 높아 –

- YouTube, Netflix 등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스마트 TV 수요 증가 전망 -

 

 

 

칠레 텔레비전 시장 최신동향

 

칠레의 텔레비전 시장규모는 2019년 판매량 기준 9억 3320만 달러로 집계된다. 그 동안 텔레비전의 시장규모는 매해 조금씩 성장하다 2019년 4분기 발생한 시위, 이로 인한 페소화 가치하락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2019년 시장규모의 경우 2018년의 10억 660만 달러에 비해 약 13% 감소한 바 있다.

 

칠레 텔레비전 시장규모

(단위: US$ 백만)

주1: 2020년 시장규모는 전망치

주2: 판매량은 Retail Value RSP 기준, 환율은 매해 변동환율 적용

자료: 유로모니터 (2020.12.03. 조회 자료)

 

판매대수 기준의 시장규모는 2019년 약 150만 대로 2018년 대비 약 9% 감소하였는데, 이 또한 2019년 4분기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로 소비가 감소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0년 예상 판매량 146만대 역시 2019년 대비 약 3% 감소하였는데, 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칠레 텔레비전 판매대수

(단위: 1,000대)

주: 2020년 시장규모는 전망치

자료: 유로모니터 (2020.11.26. 조회 자료)

 

2021년의 경우, 경기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텔레비전 시장도 같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의 경우 텔레비전 시청으로 여가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여러 가정들은 거실에 텔레비전을 설치하고, 각 방마다 TV를 별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칠레 가정의 텔레비전 보급률은 2019년 기준 151%로 평균 각 가정에 1.5대의 TV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정 내 TV 보급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수요 또한 꾸준히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가구당 텔레비전 보급률

(단위: %)

주: 2020년 보급률은 예상 보급률

자료: 유로모니터 (2020.11.26. 조회 자료)

 

텔레비전의 수입의존도는 높은 편

 

칠레의 TV 시장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2019년 기준 HS 852872의 수입액은 3억 8556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멕시코, 중국과 한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위 수입국인 멕시코 대상 수입액은 전체 수입의 51.65%인 1억 9913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텔레비전 시장의 경우 한국 기업들의 해외 생산공장이 멕시코와 중국에도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의 실제 수입금액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칠레의 국가별 텔레비전(HS 852872: 기타(천연색으로 한정)) 수입동향

(단위: US$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0.11.27 자료)

  

한국 텔레비전이 시장의 큰 점유율 차지 중

 

칠레 텔레비전 시장에서는 삼성, LG 등 한국기업의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최근 5년 간 칠레 텔레비전 시장의 절반을 넘게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Hisense, TCL과 같은 저가 중국 TV 브랜드들이 칠레 시장에 진출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칠레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데, 실제로 한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년만에 7배가량 증가하는 등 저가 중국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칠레 대형 유통매장의 텔레비전 판매직원은 “최근 Hisense, TCL 등 중국 브랜드의 저가 텔레비전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제품의 경우 좋은 화질과 우수한 A/S 처리, 무료 설치 서비스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칠레에 진출한 텔레비전 브랜드 및 기업

자료: 유로모니터

 

온라인 특가 행사를 통한 소비 심리 자극

 

칠레에는 매년 8월과 11월 온라인 대규모 할인 행사인 Cyberday 및 Cybermonday 행사가 있고, 11월 마지막 금요일에 Black Friday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 기간 동안 대부분의 유통매장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 역시 이 기간 동안 필요한 많은 제품들을 구매한다. 특히 11월 말에 진행되는 Black Friday 행사 때는 카톨릭교가 국교인 칠레의 많은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구매하여 소비가 몰리기도 한다.

텔레비전 역시 Black Friday 기간 동안 많은 행사를 진행하며, 작게는 5% 크게는 30% 까지의 큰 할인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기업들은 유행이 지난 제품들을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여 재고를 정리하기도 한다. 대형유통점 관계자는 "이번 Black Friday 기간 동안 일부 제품은 행사 첫날 품절 될 정도로 판매가 크게 증가하였다. 많은 소비자들이 고가의 TV 제품을 행사기간을 활용하여 구매한다."라고 하였다.

 

대형유통점 Falabella의 텔레비전 할인 판매모습

자료: Falabella 홈페이지

 

Netflix, Youtube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스마트 TV 보편화 추세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칠레의 많은 지역에서 외출이 제한됨에 따라 실내활동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TV를 시청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Netflix, Youtube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했고, 이는 스마트 TV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칠레에서 판매하는 텔레비전의 대부분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TV이며, 일부 브랜드는 TV 판매시 Youtube 프리미엄 3개월권 제공, Netflix 1년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판매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TV 시장 조사를 위해 방문한 Falabella에서 한 칠레 소비자는 “집에 어린 아이가 2명 있어 스마트 TV 어플리케이션을 매일 사용하고 있다. Black Friday를 맞아 더 큰 화면의 스마트 TV를 구매하려고 한다”라며 스마트 TV 구매 의사를 보였다.

 

시사점

 

칠레는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바 있으며,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 명을 넘은 상태다. 이에 따라 칠레 소비자들은 외부 활동을 지양하고 집에서 여가시간을 즐기며 가정용 스마트 TV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TV 시장의 경우 한국 브랜드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저가 중국 제품들의 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제품은 좋은 품질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A/S, 무상 설치 등으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제품에 대한 인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의 TV 교체주기는 약 4년으로 축구에 열광하는 칠레 사람들에게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TV를 교체하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로 뽑히고 있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하여 할인행사를 시행하며 Cyberday 등 온라인 행사기간에 전략적인 판매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유로모니터, Falabella.com,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