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투자진흥청 BOI 청장 인터뷰

- 투자청에서 추천하는 유망 산업은 생명과학/제약, 농업의 현대화, 재생 에너지, 광물 산업 -

- 현재 85%의 국내 제약 수요를 수입에 의존, 한국 기업의 진출 희망 -

스리랑카 무역관에서는 2020년 8월 27일, 스리랑카 투자진흥청(Board of Investment of Sri Lanka)에서 스리랑카 투자진흥청 BOI 청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스리랑카는 향후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하여 외국인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관련 인센티브와 세제혜택에 대해 협의할 의사가 있으니 한국 기업의 많은 도전을 바란다.

Q1. 현재 COVID19 사태로 인하여 많은 국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스리랑카에서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어떤 점을 어필하실 생각이세요?

A1. 스리랑카는 현재까지 코로나 사망자가 12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서남아 지역 내에서, 그리고 다른 개발도상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적은 수치로 코로나 위기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코로나 치사율 0.4%로 서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치사율임). 코로나가 찾아왔을 때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리랑카는 3월부터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었지만, 6월에 수출 지표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스리랑카를 통해 주변국가로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스리랑카는 인도와 파키스탄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스리랑카를 통해 주변국들로 비즈니스를 확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겠지요.

ㅇ 싱가포르–스리랑카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FTA 기회를 마련 중

ㅇ 인도–스리랑카는 4,200개 제품에 대해 100% 관세 면제

ㅇ 파키스탄–스리랑카는 4,600개 제품에 대해 100% 관세 면제

ㅇ 유럽–스리랑카는 GSP+ 혜택으로 6,000개 제품에 대해 100% 관세 면제

ㅇ 그 밖에, Asia Pacific Trade Agreement, South Asian Preferential Trade Agreement, South Asian Free Trade Area 협정이 맺어져 있음

또한, 높은 식자율(글을 아는 사람들의 비율)과 교육 수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서남아시아 국가 중 중등교육 등록률 1위, 영국 이외 국가중 영국 공인회계사 자격 비율 1위, 50% 이상의 학생이 기술/ 비즈니스 전공), 다른 국가에 비해 임금과 생산비용이 낮은 것도 이점입니다. 산업 지역의 토지 임대 비용은 인도 첸나이에 비해 43% 저렴하고, 공장 제조 인력의 경우 인도에 비해 임금이 53% 낮으며, 상업용 전기 요금의 경우 서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낮습니다.

Q2. 글로벌 벨류체인 관점에서, 한국인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BOI 추천 분야는 무엇일까요?

A2. 향후 5년간 유망 분야는, 생명과학/제약, 농업의 현대화, 재생 에너지, 광물 산업입니다. 많은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스리랑카에서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데, 한국의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도 스리랑카에서 제시하는 투자 이점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추천하는 또다른 분야로는 자동차 부품 조립 입니다. 인도에 있는 한국 공장들도 공급 확장을 계획 하신다면 스리랑카는 어떨지 생각해봐 주시고, 아니면 특정 부품 생산 특화 지역으로 고려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스리랑카는 Graphene(그라핀) 천연자원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전기/광전자(Photonics) 회로, 태양광 판 및 다양한 의료용 제품의 원료 물질로 쓰입니다. 한국이 이들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 이러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밖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원유들이 있는데, 스리랑카 정부는 이 원유 채취 기회를 외국 기업에게 줄 생각 입니다. 한국 기업의 지원을 환영합니다.

스리랑카 투자진흥청 청장 및 국제투자홍보 실장과 콜롬보 무역관과의 인터뷰

 자료: 콜롬보 무역관

Q3. 스리랑카 정부는 Hambantota 함반토타에 제약 제조 산업 구역을 조성할 것이라 하는데요,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입니까?

A3. 2025년까지 국내 제약 생산이 전체 국내 제약 수요의 40%를 충당할 수 있으며,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함반토타 제약 제조 산업 구역에서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료 장비 제조도 이루어질 것이며, 지금부터 1년 내에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필요한 인프라는 구축 중에 있고, 투자가들도 공장 가동 시작점을 앞당기고 싶어합니다. 특별 투자 인센티브와 세제혜택이 있으니, 한국 기업의 관심을 바랍니다.

Q4. 제약 산업 내에서 유망분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4. 현재는 국내 수요의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핵심 기회 분야로는 항생제, 심혈관 질환 치료약, 비전염성 질병 치료약(Non-Communicable Diseases), 인슐린/단일 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각종 백신, 기능 식품(Nutraceutical), 의료 장비,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활성 원료), 종양 치료제를 꼽습니다.

Q5. BOI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ICT(정보통신기술)산업 투자에 대해, 한국 투자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점은 무엇입니까?

A5.  선두 IT 기업을 육성하고 ICT 연구 센터를 설립하여 ICT 분야가 스리랑카 국가 브랜딩 요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ICT/BPM 관련 수출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전체 수출 수익에서 4번째를 차지합니다. 스리랑카 현지 IT기업들은 미국, 유럽, 호주, 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아일랜드/영국/호주/스웨덴에 있는 포츈 500대 기업들의 오프쇼어 생산(Offshore) 역할을 합니다.

또한 Mobitel(스리랑카 민영 통신사)은 2019년 4월에 서남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첫번째로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선보였고, 현재 5G 스마트폰으로 1.55Gbps속도의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좋은 소식은 HCL Technologies사는 올해 초 스리랑카에 서비스 거점 센터를 마련하겠다고 BOI와 협의하였습니다. 센터가 마련되면 18개월 내로 1,8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대외적으로도 IT에 대한 전문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2025년까지 저희의 목표는 약 20만 명의 고용과 30억 달러의 수익 창출입니다.

자료: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