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프랑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 본격화

- 스텔란티스, 르노 생산 라인 중단 등 피해발생   -

- 현지 정부 및 업계 공동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

 

 

 

올해(’21)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슈퍼 사이클이 점쳐지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핵심 전장(電裝) 및 시스템 부품의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핵심 전자 부품의 안정적(Just-in-case) 조달을 위해 공급 채널 다변화와 현지 생산체계 강화 등의 후속 조치가 예견된다.

 

완성차 생산 중단 등 영향 본격화

 

2021년 1월 16일 프랑스 PSA와 이탈리아 FCA간 합병으로 탄생한 다국적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렌(Rennes) 및 소쇼(Sochaux) 공장이 지난 주 토요일(2월 6일) 멈췄다. 푸조(Peugeot), 시트로엥(Citroën) 등의 브랜드에 탑재되는 전자제어장치(ECU), ABS, 에어백, GPS, EPS 등 주요 품목의 반도체 부품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르노(Renault) 도 지난 금요일(25) 프랑스 상두빌(Sandouville) 공장을 비롯, 모로코(Tanger)와 루마니아(Mioveni) 공장가동을 2~3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근 독일의 폭스바겐(Volkswagen)도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폭스바겐은 금년(’21) 1분기 공급차질 물량이 약 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 당분간 지속될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서 컴퓨터, 휴대폰 등 IT 제품과 TV 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데 비해서, 반도체 등 전자 부품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차세대 5G 통신망 구축, 인공지능(AI) 확산, 전기 자동차 보급 확대가 맞물리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적기(Just-in-time)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부품의 주문-공급 시간(Lead-time)과 재고 보유를 최소화하고 있어, 최근 반도체 물량 부족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20)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에,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들이 완성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전자 부품 주문을 축소했던 것도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국계 정보서비스 회사인 IHS Markit사는 올해(’21) 상반기 완성차 공급차질 물량을 672천 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기간 동안 유럽 자체 반도체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ounterpoint사에 따르면, 수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부품은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파워 반도체(Power Semiconductors)이며, 동 품목을 생산하는 유럽계 기업으로는 독일의 Infineon, 프랑스/이탈리아의 STMicroelectronics, 네덜란드의 NXP 사가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의 생산량은 팬데믹 영향으로 최대 생산량의 70~8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STMicroelectronics 사는 현지 업계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충한 바 있으나, 당장의 생산량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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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unterpoint

 

프랑스 정부-업계 공동 대응 본격화

 

스텔란티스(Stellantis), 르노(Renault) 등 완성차(OEM) 및 전자부품 관계사는 정부 당국자와 2월 10일 첫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근본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당장의 부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공급처 다변화 조치를 비롯해서, 중장기적으로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역내에서 핵심 전자부품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프랑스 경제부는 전자부품 생산과 R&D 시설을 프랑스 국내로 복귀토록(리쇼어링) 유도하는 방안을 서둘러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21) 1월 발표한 제 4차 미래를 위한 투자프로그램(PIA4)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프랑스 자동차 업계는 현지 생산에 소요되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의 50%가량을 TSMC 등 대만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유럽 차원에서 공동으로 반도체 부품 공급업체와 협상을 추진하는 한편, 역내 및 인근 지역 자체 공급망 구축에도 고심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럽연합 차원에서 역내 반도체 산업의 아시아 및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주요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아시아 기업에 생산을 위탁하면서 지속적으로 감축한 자체 생산량을 다시 높여갈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기술제휴 등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프랑스 Montaigne 연구소의 Mathieu 씨는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부품 공급기업, 하청업체, 스타트업, 전문인력양성, R&D 등을 아우르는 반도체 산업의 독자적인 산업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 프로젝트는 독일의 드레스덴이나 프랑스의 그르노블과 같이 이미 에코시스템이 갖추어진 지역들이 적합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은 당분간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전장-부품의 글로벌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 프랑스 등과의 공동 협력 방안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일간지 Le Figaro, Ouest France, Reuters, 시장조사업체 Counterpoint, Kotra 파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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