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현금의 지배(Cash Nexus)

현금의 지배(Cash Nexus)

 

니알 퍼거슨 지음, 류후규 옮김, 김영사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고 지금도 금융에서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발달한 영국에서, 세계를 움직여온 권력과 돈의 역사를 기록했다.

과연 금융이 역사에 영향을 주었을까. 그 의문에 대해서 니알 퍼거슨은 자신있게 그렇다고 주장을 했다. 이 책에서, 나폴레옹 전쟁부터 현대전에 이르기까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력과 자금동원력이었다고 말한다.

저자 니알 퍼거슨은 정치와 금융사 전문가로 이전에도 "로스차일드 일가", "전쟁의 연민", "실제의 역사" 등을 통해서 역사와 금융이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던 것이, 유사 이래로 과연 금융과 결부되지 아니한 역사가 없다였다. 경제는 엄밀히 말해서 먹고 사는 문제를 말한다. 인간에게 식욕과 성욕은 본인의 생존과 종족 보존의 연속성을 보장해 주는 가장 근본적인 항목이다. 인간이 집단을 이루는 근본적 원인도 식욕을 바탕으로 하여 식량을 마련하고 생존을 위협하는 적에 대해서 공동으로 대처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역사적 사실로 본다면, 독재정권이 국민을 잘 먹여 살린다면 정권에 대해서 반대할 일도 없을 것이다. 10.26 사태 당시에 우리나라 경제가 욱일승천하고 있었다면 전혀 그럴 일이 없었을 것이다. 싱가폴 이광요총리가 장기집권할때 경제가 파탄이었다면 가능했겠는가. 마르코스가 필리핀에서 쫓겨날때 필리핀 국민이 부유함에 지쳐 있었다면 가능했겠는가.

그렇다면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맞다고 볼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은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전쟁할때 돈이 없거나 식량이 없다면 곧바로 항복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단순한 논리로 그 주장을 펼치고 있지 않다. 전철환 전 한국은행 총재의 추천사를 읽어본다면, 왜 이 책이 괜찮은지 알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상당히 내용이 많다. 대학의 경제학 관련 교과서로 삼아도 될 만큼 내용이 풍부하고 근거자료들이 많다. 특히, 민주주의가 발달한 이유와 경제와 관계도 각 나라별로 역사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해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게 있다면, 이 책에서 니알 퍼거슨은 영국이 예전에 강대국으로서 세계를 이끌었듯이 이제는 미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서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잘사는 나라가 다른 나라들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는 수긍할 수도 있으나, 강대국 위주의 시각은 그다지 썩 와 닿지 않았다. 

 

Comments

아기상어 2020.08.07 00:14
이 책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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