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남자의 미래 The future of men

남자의 미래 The future of men

매리언 살츠먼/앤 오라일리/이라 마타시아 지음, 이현주 번역, 김영사

가볍게 읽도록 의도했지만 깊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남자와 여자를 결정짓는 것은 염색체 배열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에 Y염색체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들은 생물학적으로 Y염색체는 불안전한 것이며 X염색체에 빌 붙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점차 퇴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게다가 더 불안한 사실은 X염색체 만으로도 "처녀 생식"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계속 발표된다는 것이다.
문화적으로, 마초적 남성성을 강조하던 시대를 떠나서 남자가 화장을 하는 "메트로섹슈얼"의 시대로 접어들었기에, 강한 남자보다는 부드러운 남자 혹은 요즘 말로 "훈남"이 대세가 되었다. 이제 남자들에게는 주도권이 없고 여자들이 다 가져간 것처럼 보인다.

내용만으로는 정말 남자에게는 미래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이 책은 트렌드를 보여주는 책이지 진지하게 남자의 멸망을 토론하는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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