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혁신연결 (Wired for Innovation)

 

http://www.amazon.com/Wired-Innovation-Information-Technology-Reshaping/dp/0262518619 

 

우리는 지금 정보기술에 둘러 쌓여 살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렛컴퓨터,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구글과 네이버. 일상에서 이 기술을 빼놓고 생활할 수 있을까? 재미있는 점은, 지금 일상이 된 이 기술들이 불과 10년 전만 해도 정책전문가와사업가 연구자들에게 “투자해야 할까?” 나아가서 “왜 투자해야 할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혁신연결”은 정보기술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10년 전에 정부와 산업, 연구소에서 재기했던 의문에 답을 제시하고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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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전환기는 정보기술의 융성 및 경제성장과 함께 했다. 1999년과 2001년 사이에 나스닥은 비정상적인 호황을 누렸고, 2000년 이후로 미국 주요 언론은 “기술”을 강조했으며, 1990년부터 15년동안 전산관련 자산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배 가까이 증가하였다.2)3)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정보와 기술, 경제의 급격한 변화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하는 것이 이 책의 저술 동기이다. 저자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의 사례조사및 경제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정보기술이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저자들은, 인터넷 등의 정보기술 발달이 정보의 복제와 이동, 활용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개인”단위의 혁신을 증진하였음을 보였다. 나아가서, 저자들은 미국 기업들의 무형자산 비중이 크고 미국 산업에서 정보기술과 보완관계에 있는 기술이 발달해 있다는 것을 보였다.4) 저자들은 이 조직적인 특성이 미국에서 정보기술의 경제성장에 대한 효과가 크게 나타난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보기술이 시장에서 작동할 때는 무료로 제공되는 부분과 수익을 얻는 부분의 상호작용을 잘 기획하는 것이 사업성과의 열쇠라는 점을 지적하였다.5)

요컨데, 이 책에서 저자들은 직관적으로 정보기술과 경제성장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하는 것을 과연 ‘있냐’고 물어봄으로써, 탄탄한 이론배경과 정량증거로 그사이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지금의 상식으로는 놀랄 것이 없는 주장이지만, 10년 전에 학계와 정부, 산업에서 뜨거운 논의가 벌어졌던 부분이다.6) 상식 수준의 명제에 대한 정량 및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 책의 기여라 하겠다.

========= 각주========

1) 이 책의 제목은 “혁신을위한 연결 (Wired for Innovation)”이다. 즉, IT가 여러 혁신 요소들을 어떻게 엮었고 그것이 경제성장에 어떻게 기여했는 지를 설명하겠다는 뜻이다. 단순한 제목이 아름다워, 나도 한 번 따라서 번역해 봤다.

2) 이와 관련하여 제1장의그림들은 많은 통찰을 제공한다. Figure 1.1. The NASDAQ Index; Figure 1.3.Number of stories mentioning “technology” in the New York Times, the WallStreet Journal and the Washington Post combined; Figure 1.4. Quantity index ofcomputer assets held by businesses; Figure 1.8. Profitability in IT-intensiveindustries, etc.

3) 정보기술의 가치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화의 가치와 산업조직이 변한다는 난점이 있지만, 저자는정보기술의 실질가격이 다른 기술에 비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보였다. Table 2.7은 최근 20년 간 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컴퓨터의 실질가격은 100분의 1로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4) “the size of the total stock ofintangible capital in the United States is very large (Brynjolfsson andSaunders, 2010: 89).

5) “The new model is based not oncross-subsidies ? the shifting of costs from one product to another ? but onthe fact that the cost of products themselves is falling fast (Brynjolfsson andSaunders, 2010: 115).

6) Nicholas G. Carr, “IT doesn’t matter,”Harvard Business Review 81 (5): 41-49, 2003.

Comments

이야기꾼 2015.08.20 12:18
혁신은 연결해야 하나요?
기배르바 2015.08.21 11:19
간결성을 높이려고 제목을 모호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원제목은 혁신을 위한 연결입니다. 인터넷이 사람을 연결하고 사무실을 연결하고, 컴퓨터의 활용이 대용량 자료들을 연결함으로써, 기업의 혁신에 기여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저렇게 지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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