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신화

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신화

김선자 지음, 책세상

우리는 2000년 대 이후 중국의 "동북공정"만 기억하고 있다. 저자는 "만들어진 민족주의"에 맞춰서 중국의 역사 왜곡 과정을 심도깊게 팠다. 물론 저자가 의도한 것은 "민족주의"라는 허울 아래 중국이 "황제(黃帝) 신화"를 어떻게 조작했는지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저자가 의도한 바는 황제 신화였지만 그 내용은 황제 신화를 넘어서 잘못 만든 "중화주의"의 허상까지 낱낱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우리는 중국을 잘 모른다. 중국을 잘 모를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 언론을 통해서 보여준 "껍데기"뿐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우리가 무지했을 뿐만 아니라 너무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중국의 민족주의가 보여준 어이없는 행동을 이미 2008년에 경험했다. 올림픽을 개최하려고 한국 내에서 성화 봉송을 하는데, 소수 민족 문제와 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 와 있던 사람들에게 중국 유학생들은 떼거지로 몰려 다니며 집단적으로 행패를 부렸다.(물론 우리나라 경찰은 아주아주 친절하시게도 한국 사람이 다쳤는데 무시하시고 조사도 하는둥마는둥 하셨다. 그 잘난 외교문제가 자국민의 안전보다 더 우선이던가.)

이 책에서도 저자는 "오로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중국인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민족주의에 대해서 경계하는 중국의 목소리가 중국 내의 인터넷 여론에 떠밀리고 있음도 보여주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기존에 있던 신화도 더 축소하고 국사 과목도 선택으로 바뀌는 판국이니, 잘못된 민족주의라도 중국이 부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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