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

유달승 지음, 한겨레출판

"아야톨라 호메이니"를 알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하게 글을 쓴 사람이 있음을 알게 해 준 책이다. 

루흘라 호메이니는 20세기 이란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미국 중심으로 사고하던 습관을 가진 사람은 단순히 호메이니 옹를 압제에 쌓인 이란의 괴수로 보겠지만 호메이니 옹은 마치 우리 역사에서 김구 선생 위치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일본의 입장에서 김구 선생이 테러 배후 조종자로 비난을 받았듯이 미국 주도의 국제 사회에서는 호메이니 옹이 "악의 화신"처럼 보일 것이다. 미국의 시선을 벗어난다면 호메이니 옹에 대해서는 평가가 틀려진다. 역사적으로 북쪽과 남쪽에 모두 시달렸던 이란을 구원한 구세주 그 자체가 된다. 이제까지의 편견을 벗어 던질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호메이니 옹에 빠진 사람이다. 그래서 이란까지 유학을 갔다. 그 정성 하나로도 대단한데 이 책을 치우지지 아니한 상태로 서술했다는 것도 대단하다. 혁명 와중에 피해를 보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이익을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봐야겠지.

Comments

맨위로↑